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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보고서 마감 임박, 한계기업 무더기 상폐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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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제출 마감, 관리종목 지정사유 해소해야…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 심의·의결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반기보고서 제출 마감을 앞두고 한계기업들의 상장폐지 가능성이 커져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개선기간을 부여 받고 개선계획 이행 내역서를 제출한 상장사도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 심의·의결에 따라 퇴출 될 가능성이 있어 무더기 상장폐지를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14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반기보고서 제출 마감을 앞두고 코스닥 상장사 행남사, 일경산업개발, 와이디온라인 등 3개사(10일 기준)의 퇴출 위기에 놓였다. 이들 3개 상장사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자본잠식률이 50% 이상, 자기자본이 10억원 미만 등 사유로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반기보고서에서 관리종목 지정사유를 해소하지 못하면 상장폐지 절차에 들어가게 된다.
지난 4월 행남사로 사명을 변경한 옛 행남자기는 자본잠식률 50% 이상 등 사유로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지난해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률도 73%를 기록, 2년 연속 손실률이 50%를 초과하면서 관리종목 지정을 피하지 못했다. 한 때 한국도자기와 함께 국내 도자기 시장의 양대 축이었던 행남사는 이날까지 관리종목 지정 사유를 해소하지 못하면 증시에서 퇴출된다.

유망한 모바일 게임개발업체였던 와이디온라인도 상장폐지 위기가 임박했다. 지난해 실적부진으로 자본잠식률 78.4%를 기록한 와이디온라인은 올해 상반기에 151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성공해 자본잠식률 50% 이상 등 관리종목 지정 사유를 해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다만 전일까지 사유를 해소하지 못했다. 일경산업계발 역시 자본잠식률 50% 이상, 매출액 30억원 미달 등 관리종목 지정 사유를 해소해야 퇴출을 면할 수 있다.

여기에 지난해 감사보고서에서 한정 또는 의견거절을 받은 기업들도 줄줄이 상장폐지 위기에 직면했다. 코스닥시장에서 비적정 감사의견을 받은 기업은 C&S자산관리를 포함해 수성, 우성아이비, 엠벤처투자, 파티게임즈, 감마누, 넥스지, 에프티이앤이, 지디, 트레이스, 한솔인티큐브, 디에스케이, 위너지스, 모다 등 15개사에 달한다. 앞서 개선기간을 부여받지 못해 퇴출된 완리, 에임하이, 씨그널엔터, 에임하이 등과 같은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있는 셈이다.
비적정 감사의견을 받은 이후 지난달 31일까지 개선기간을 부여 받은 이들 기업은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 요구에 따라 지난 9일까지 개선계획 이행 내역서를 제출했다. 그간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하거나 추가 자금조달을 통해 경영정상화 노력을 해왔으나 최종 기업심사위원회 심의·의결 결과에 따라 퇴출 여부가 결정된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개선계획 이행내역서 제출일로부터 15일 이내에 기업심사위원회를 개최해 상장폐지 여부를 심의·의결할 예정"이라며 "위원회 결정일까지 매매거래정지가 지속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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