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모바일 기기와 통합 서비스 제공"
472mAh대용량 배터리…80시간 이상 사용 가능
실시간 스트레스 관리, 보다 정교해진 수면 관리, 실내운동 21종 포함
[뉴욕(미국)=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삼성전자가 스마트워치에 '기어S' 대신 새로운 이름을 붙이고 재도약에 나선다.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갤럭시노트9과 함께 ’갤럭시워치‘ 3종이 공개됐다. 신제품은 오는 24일부터 순차 출시된다.
기존 스마트워치 브랜드는 기어S. 삼성전자는 스마트워치에도 갤럭시 스마트폰·태블릿PC의 모바일 경험을 통합해 제공하기 위해 갤럭시워치로 변경한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이번 브랜드 변경은 애플워치의 독주체제를 견제하려는 삼성전자의 결정으로도 읽힌다.
최근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애플은 2분기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380만대를 출하해 점유율 44.4%로 1위를 차지했다. 반면 삼성전자의 출하량은 90만대로 점유율 10.5%를 간신히 넘었다. 핏빗이 130만대를 팔아 선전하면서 삼성전자의 순위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한 단계 내려앉은 3위를 기록했다.
신제품은 갤럭시워치 46mm 실버, 갤럭시워치 42mm 미드나잇 블랙·로즈 골드로 구성된다. 472mAh의 대용량(46mm 기준) 배터리와 스마트 워치 전용 칩셋을 탑재해 사용 시간을 대폭 늘린 것이 특징이다. 일반적 사용 환경에서 46mm 모델은 80시간 이상(최저 사용기준 최대 168시간), 42mm 45시간 이상(최저 사용기준 최대 120시간) 사용할 수 있어 매일 충전하지 않아도 된다. LTE 모델의 경우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 없이도 통화나 문자는 물론, 지도를 확인하거나 음악을 들을 수도 있다.
갤럭시 워치는 실시간 스트레스 관리, 보다 정교해진 수면 관리, 운동 기록을 트래킹할 수 있는 종목을 업계 최다인 39종으로 확대해 포괄적 건강 관리가 가능하도록 했다. 우선 심박센서와 가속도센서 등을 통해 다양한 신체 신호를 감지·분석해 실시간으로 스트레스를 측정하고, 사용자가 ‘호흡 가이드’에 따라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 심박센서와 움직임 감지를 통해 램(REM) 수면을 포함한 수면 단계를 분석해, 사용자가 수면 습관을 바로 잡거나 적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해준다. 수면 패턴을 분석해 아침에 일어난 후와 잠들기 전에 날씨, 스케줄, 운동 정보 등 사용자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브리핑 기능을 새롭게 선보이기도 한다.
달리기, 걷기, 자전거, 일립티컬 등 6개 종목을 자동 측정하고 푸시 업, 데드 리프트, 스쿼트 등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하는 21종의 실내 운동을 기록·관리할 수 있다.
갤럭시워치는 삼성 스마트 워치의 디자인 특징인 원형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처음으로 초침 소리와 정각 안내음을 지원하며 시계 본연의 사용 경험을 강화했다. 이밖에도 코닝의 최신 웨어러블 전용 글래스를 탑재해 스크래치에 강하고, 방수가 돼 착용시에도 수영이 가능하며 GPS, 내장 스피커, 고도·기압, 속도계 등을 탑재했다.
또한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연결하고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싱스’, 건강관리 앱 ‘삼성 헬스’, 모바일기기 간 콘텐츠 공유를 가능하게 하는 ‘삼성 플로우’ 등 갤럭시 스마트기기의 편리의 기능을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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