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사상 최악의 더위가 계속되면서 올해 여름에만 35명이 온열질환으로 사망했다.
3일 질병관리본부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에 따르면 5월20일부터 이달 2일까지 온열 사망자가 35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1년 감시체계를 가동하기 시작한 이래 최대치다.
연령이 많을수록 온열질환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열환자는 65세 이상(885명·32%)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이어 50대는 573명, 40대는 418명, 30대는 314명, 20대는 242명 순이었다.
질환별로 보면 열탈진이 1526명으로 가장 많았고, 열사병 700명, 열경련 271명, 열실신 212명 등이었다.
질병관리본부는 "본격 휴가철을 맞아 야외활동으로 열탈진 등 온열질환이 급증할 수 있다"며 "관광, 수영, 등산 등 활동 중에는 햇빛을 최대한 피하고 물을 자주 마시는 등 건강관리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토요일인 4일 서울의 최저기온은 29도, 최고기온은 37도로 예상된다. 가장 높은 지역은 대구로 최저기온 26도, 최고기온은 29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날인 일요일의 서울 최저기온 28도, 최고기온 36도로 토요일과 비슷할 전망이다. 대구 최저 온도는 28도, 최고온도는 39도로 예상된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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