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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바브웨 대선, 무가베 측근이던 음낭가과 당선…야권은 불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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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선거 의혹·유혈사태 속 선관위 '50.8% 박빙승리' 발표

[아시아경제 국제부 기자] 짐바브웨 대통령 선거에서 37년간 독재했던 로버트 무가베(94) 전 대통령의 부통령을 지내다 정적으로 돌변한 임시 대통령 에머슨 음낭가과(75)가 승리했다. 그 과정에서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고 나선 시민들에게 군인들이 실탄사격을 가해 사망자가 나오는 유혈사태가 빚어졌다. 야권에서는 이번 선거를 사기극으로 규정하고 불복을 선언해 혼란이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AFP, AP 등 외신에 따르면 짐바브웨 선거관리위원회는 3일(현지시간) 음낭가과 현 대통령이 대선에서 50.8%의 득표율을 기록해 44.3%를 득표한 넬슨 차미사 민주변화동맹(MDC) 대표를 누르고 승리했다고 발표했다. 선관위원장 프리실라 치굼바는 "짐바브웨아프리카민족동맹애국전선의 에머슨 음낭가과를 짐바브웨의 대통령으로 선언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야권인 MDC 측은 선거 결과에 승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MDC의 대변인 모르겐 코미치도 대선과 총선이 사기극이며 "모든 일이 불법적으로 이뤄졌다"면서 선거 결과를 법정에서 다툴 것이라고 밝혔다. 차미사 MDC 대표는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선관위가 검증되지 않은 거짓 결과를 발표한 사건이 유감스럽다"며 "선관위는 우리 측 선거 대리인이 결과에 접근하는 것을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선관위는 정당들이 인정하는 적절하고 검증된 결과를 발표해야 한다"며 "불투명성, 진실 결여, 도덕적 타락과 가치 결핍의 수준이 당황스럽다"고 비판했다. 이 때문에 선거를 둘러싼 혼란이 한동안 계속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국제부 기자 interde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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