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대학교 회화과 수업 도중 남성 모델의 나체 사진을 몰래 찍어 인터넷에 유포한 혐의를 받는 여성 모델의 자필 사과문으로 추정되는 글이 공개됐다.
또한 작성자는 "홍대 학생들에게 전달 부탁한다는 본문 내용에 따라 공지한다"는 글을 함께 작성했다. 이 자필 편지는 지난달 24일 작성됐다고 적혀있으며 홍익대 회화과 단체 채팅방에 공유된 것으로 전해졌다.
편지의 작성자는 회화과 학생들에게 "너무 늦게 자백해 여러분에게 무수한 오명과 불안, 질책, 불편과 고통을 겪게 해 너무 죄송하다"라며 "당시 올바른 판단을 하지 못한 이유는 두려움이었다"고 고백했다.
또, "피해자께 갚을 죗값과 여러분께 갚아야 할 죗값은 분명히 다르다. 제가 돈을 벌어 어떻게든 어떤 형태로든 갚아 사죄드리겠다"면서 "제가 처벌을 받는 것으로 여러분의 불편과 노여움이 풀렸으면 좋겠다. 사건 당시에도 지금도 대처와 사죄가 너무 늦어 죄송하다. 더 이상 숨어서 제가 만든 피해를 외면하지 않고 사죄하면서 살아가겠다"고 사과했다.
한편, '홍대 누드모델 몰카 사건'의 피고인 안 씨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로 구속기소 됐으며 현재 서울서부지법 형사6단독 이은희 판사 심리로 재판을 받고 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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