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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화대 졸업생들 "경제학자 후안강 교수 해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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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중국이 세계 최고"라고 주장해온 대표적인 관변 경제학자 후안강(胡鞍鋼) 중국 칭화대 국정연구원 원장 겸 교수가 미중 무역전쟁 희생양이 될 처지에 놓였다.

3일 칭화대 졸업생 27명은 칭화대 총장에게 후 교수의 해임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은 호소문을 전달했다. 호소문 내용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칭화대 동문들에게 빠르게 확산됐고, 동문 1000여명이 해임 호소문 서명에 동참했다.
칭화대 동문들은 후 교수가 엉터리 연구와 과장된 주장으로 중국을 위험에 빠뜨렸다고 주장했다. 후 교수가 잘못된 학풍으로 중국의 국력을 과대 포장함으로써 미국 등 서방국이 중국에 대한 경계심을 갖게 만들었고 이는 미중 무역전쟁 같은 결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후 교수는 2016년 이후 중국의 경제 파워, 기술력 파워가 미국의 각가 1.15배, 1.31배라고 주장하며 중국의 종합국력이 미국의 1.36배로 세계 최고라고 주장해왔다. 중국은 이미 세계 최대의 제조업 국가, 최대의 상품 수출입 국가, 최대의 경제체가 됐다고 선전했다.

신좌파 계열로 분류되는 후 교수는 중국과학원 자동화연구소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공학자 출신으로 미국 예일대, 매사추세츠공대(MIT), 홍콩 중문대 연구원을 거쳐 2000년 중국과학원과 칭화대가 공동 설립한 국정연구센터 주임으로 초빙됐다.
이후 2012년 칭화대 국정연구원의 초대 원장으로 임명된 그는 중국 지도부의 입맛에 맞는 국가발전 전략을 제시하는 대표적인 관변학자로 활동해왔다. 그가 작성한 국정보고는 중국 중앙정부, 성 정부의 최고 지도자들에게 보고되는 정책 결정 참고자료로 사용됐다. 그의 저서로는 '2020년 중국' '중국전략구상' 등이 있다.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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