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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핵화·軍 개혁·경제·개각…휴가 마친 文대통령 국정 숙제 '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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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일 휴가를 맞아 찾은 계룡대에서 책을 읽고 있다. 2018.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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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 부애리 기자] 지난달 30일부터 여름휴가에 들어간 문재인 대통령의 휴가 일정이 3일 마무리된다. 지난해 여름휴가와 달리 휴가기간 외부 일정 공개를 자제하면서 문 대통령이 향후 어떤 정국 운영 카드를 꺼낼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오전 아시아경제와의 통화에서 "문 대통령이 오늘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충남 계룡대에서 여름휴가를 보냈다"면서 "계룡대 인근의 군 시설을 시찰하며 군 관계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김정숙 여사와 함께 대전의 명소인 장태산 휴양림을 산책했다"고 밝혔다.

연일 숨가쁜 일정을 소화하던 문 대통령은 이번 휴가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정국구상에 대해 고민했을 것으로 보인다.문 대통령 앞에는 북한 비핵화 문제, 군 개혁 드라이브, 경제 활성화 등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해있다.

문 대통령은 북ㆍ미 간 비핵화 협상이 소강상태로 접어든 모양새를 보이면서 중재자 행보에 시동을 걸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일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미국으로 보낸 것도 이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복귀 후 기무사 개혁안을 보고받는 등 군 개혁 드라이브도 이어갈 전망이다.
경제 성과를 내야 하는 것도 과제다. 문 대통령은 지난 19일 의료기기 규제혁신을 강조한 데 이어 다음 주 인터넷전문은행 은산분리 규제혁신 일정을 소화하는 등 혁신성장 행보를 계속 이어간다. 또 3차 남북정상회담, 러시아 동방경제포럼, 유엔 총회 등 굵직한 외교일정도 기다리고 있다.

문재인 정부 2기 개각 문제와 청와대 비서관 인사도 남아있다. 당초 소폭일 것으로 예상됐던 개각은 송영무 국방부 장관의 경질설, 야당 인사를 장관으로 임명하는 협치 내각 구상 등을 고려할 때 중폭 이상이 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아울러 현재 공석인 연설기획, 자치발전, 국정홍보, 제도개혁, 자영업, 정책조정, 문화 비서관 등 청와대 인사들도 발표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휴가에서 돌아오면 곧 발령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문 대통령이 여름 휴가 중 읽은 책들을 공개했다. 김성동 작가의 장편소설 '국수'(國手ㆍ솔출판사)와 한강 작가의 장편소설 '소년이 온다(창비), 진천규 씨의 '평양의 시간은 서울의 시간과 함께 흐른다(타커스)' 등 3권이다. '한국인 유일의 단독 방북 취재'라는 부제가 붙은 '평양의 시간은 서울의 시간과 함께 흐른다'는 한겨레신문 기자 출신인 진천규 씨가 쓴 책이다. 오는 가을 평양 정상회담을 앞둔 문 대통령의 관심사를 반영한 책으로 해석된다.




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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