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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北美, 비핵화·종전선언 돌파구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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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F 계기 싱가포르 회담 예고

리용호 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
폼페이오 대북제재 강조할듯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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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리용호 북한 외무상에 이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3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 도착하면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만남이 성사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리 외무상은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참석차 중국 베이징을 경유해 이날 오전 7시 싱가포르 창이 공항에 도착했다. 그는 공항 VIP용 출구를 통해 입국 절차를 마친 후 곧바로 북한 대표단 숙소인 소피텔 싱가포르 시티센터 호텔로 이동했다.

오전 8시께 호텔에 도착한 리 외무상은 각국의 취재진들이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만날 예정인가', 'ARF에서 어떤 의제에 집중할 것인가', '미국과의 회담 가능성을 어떻게 보나' 등을 물었지만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다만 아직까지 남북, 북·미 간 회담을 위해 물밑에서 일정과 의제 등을 조율할 가능성은 열려있다. 리 외무상에 앞서 선발대로 지난 1일 김창민 외무성 국제기구국장 등이 선발대로 도착해 공식적인 외부 활동 없이 실무작업을 진행중이다.

우리 정부도 남북 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밝히면서도 북측으로 부터 반응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두차례 남북 정상회담이 열리면서 대화 분위기가 조성된 상황에서, 한 쪽이 회담을 거부한다면 후폭풍을 각오해야 하는 정치적 부담을 안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리 외무상의 공식 일정은 오는 4일 ARF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해 비핵화 조치, 종전선언 추진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한편 중국, 러시아,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회원국들과 양자회담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말레이시아를 먼저 방문했던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이날 오전 싱가포르에 모습을 드러낸다. 한국을 비롯해 일본, 아세안 국가들과 양자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특히 폼페이오 장관은 ARF에서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이행을 촉구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 과정에서 비핵화 선행조치에 따른 제재 완화를 요구하고 있는 북한과 불편한 신경전이 벌어질 공산이 큰 만큼, 양자 회담이 이뤄질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일정상으로도 리 외무상과 폼페이오 장관은 모두 하루 뒤인 4일 싱가포르를 떠날 예정이어서 회담을 갖기에 시일도 촉박하다. 그러나 미군 유해 송환과 함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친서가 전달되는 등 양측간 우호적인 관계가 이어지는 분위기 속에서 전격적으로 회담이 성사될 여지는 남아있다.

남·북·미가 한자리에서 만나는 3자 회담의 개최 여부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한반도 비핵화와 종전선언 논의를 두고 서로 팽팽한 신경전을 벌어지고 있는 만큼 열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전날 "종전선언은 시대의 흐름으로 모든 국가 국민들의 열망을 반영하는 것"이라며 종전선언에 대한 긍정적 입장 밝혀 강 장관과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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