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설설끓는 협치내각…박선숙 입각설에 靑·與 부인, 野 반발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청와대·여당 "사실 무근"…바른미래 김동철 "야당에 선전포고 한 것"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임춘한 기자] 청와대발(發) 협치 내각론이 연일 정치권을 달구고 있다. '장관 한두 자리로는 협치라 할 수 없다'는 야당의 반발이 이어지는 가운데 3일 박선숙 바른미래당 의원의 환경부 장관 입각설이 불거지면서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 청와대는 이와 관련 "사실무근"이라며 진화에 나섰고, 김동철 바른미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긴급 기자간담회를 요청해 여권에 대한 공세에 나섰다.

이날 정치권에 따르면 청와대의 2기 내각 개편을 앞두고 범여권을 중심으로 협치 내각 구성과 관련한 논의들이 이어지고 있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입법과 예산처리를 위해선 야당의 협조가 필수적"이라며 "그런 이유로 협치내각이 돌출됐지만 (논의의) 시작은 좋은 인재 등용의 확대였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홍 원내대표가 박 의원의 환경부 장관 기용을 제안했다는 설도 제기되고 있다. 국민의정부 시절 환경부 차관을 지낸 박 의원은 바른미래당 창당 이후 반(半) 독립 행보를 이어가는 상황이다. 홍 원내대표는 물론 박지원 평화당 의원과도 교분이 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민주당과 박 의원 측 모두 이 같은 설을 부인하고 있다. 박경미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도 "홍 원내대표가 '사실무근이다. 사람을 놓고 얘기한 적이 없다'고 전해왔다"고 설명했다.

박선숙 의원 역시 취재진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입각설에 대해) 아는 바 없다"며 "저와는 무관한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이처럼 여권 내에서 협치 내각론이 끊이질 않는 이유로는 여소야대의 정치지형이 꼽힌다. 현재 민주당(129석)의 의석만으론 단독 법안처리 조차 쉽지 않은 까닭이다.
하지만 야권은 여당의 협치내각론에 불쾌한 표정을 숨기지 않고 있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통화에서 "협치를 위해 야당에게 장관 한 두 자리를 주겠다는 건 협치의 기본조차 모르는 것"이라며 "야당에 대한 선전포고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박지원 평화당 의원도 "(청와대, 여당 중진들과는) 개혁입법연대와 관련한 의견을 나눈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여권 지지층의 반발도 문제다. 홍 원내대표는 이를 염두에 둔 듯 "(협치 내각은) 걱정하는 것 처럼 당대당 통합을 위한 사전 조치도 아니고 당의 동의 없이 결정될 사안도 아니다"라고 전했다.

이 때문에 정치권에서는 여야의 전당대회가 마무리 된 이후에나 논의에 속도가 붙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정치권 관계자는 "현재로선 누가 여야 당대표가 되는지가 관전포인트"라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김호중 "거짓이 더 큰 거짓 낳아…수일 내 자진 출석" 심경고백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인사청문회…'아빠·남편 찬스' '변호전력' 공격받을 듯

    #국내이슈

  • 이란당국 “대통령 사망 확인”…중동 긴장 고조될 듯(종합)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해외이슈

  • [포토] 검찰 출두하는 날 추가 고발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포토PICK

  • 기아 EV6, 獨 비교평가서 폭스바겐 ID.5 제쳤다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