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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시총' 1조달러 新역사 쓴 애플…버핏도 웃었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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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시총' 1조달러 新역사 쓴 애플…버핏도 웃었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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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뉴욕 김은별 특파원] 한때 파산 직전에 내몰렸던 애플이 2일(현지시간) 미국 증시 최초로 '꿈의 시가총액' 1조달러를 달성했다. 1976년 창업 후 42년, 1980년 기업공개(IPO) 후 38년 만의 대기록이다. 아마존과 알파벳(구글 모회사),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미 실리콘밸리 경쟁기업들이 추격에 나섰지만 결국 1조달러의 주인공은 '아이폰'을 앞세운 애플이 됐다.
애플은 이날 오전 11시48분 뉴욕증시에서 전일 대비 2.8% 오르며 사상 최고가인 207.05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애플은 미 상장기업 중 최초로 시총 1조달러를 돌파했다. 종가기준으로는 전일 대비 2.92% 상승한 207.39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해 세계증시 시총이 85조3000억달러임을 감안하면 1조달러 고지를 넘은 애플의 위세를 더욱 쉽게 알 수 있다. 시총 1조달러는 미 최대 정유회사 엑슨모빌, 미 최대 생활용품제조업체 P&G, 미 최대 통신사 AT&T 등 초대형 기업 3개의 시총을 합친 것보다 더 큰 규모다. 미국 은행 빅4인 JP모건체이스, 시티그룹, 웰스파고,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시총을 합쳐야 1조1680억달러로 엇비슷해진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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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500의 전체 시총에서 애플이 차지하는 비중은 무려 4%에 달한다. 글로벌 기업인 메이시스, 랄프로렌, 할리데이비슨 등 3사의 시총에 S&P500지수기업 108곳을 추가로 포함시켜야 1조달러에 근접(9750억달러)한다. 뉴욕타임스(NYT)는 "월트디즈니(1680억달러)에 뱅크오브아메리카(3121억달러)를 더해도 애플의 절반 수준"이라며 "스티브 잡스가 처음 아이폰을 발표했을 때는 애플의 가치는 734억달러였다"고 전했다. 애플의 주가는 1980년 상장 후 무려 5만% 이상 급등했다.
최근 1~2년간 애플과 아마존, 알파벳, MS 간 경쟁에서 누가 먼저 1조달러 달성 깃발을 꽂느냐는 전 세계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급성장한 전자상거래시장을 바탕으로 아마존이 무섭게 추격에 나섰지만 애플의 위세를 꺾지 못했다. 아마존과 알파벳, MS의 시총은 아직 8000억달러대다.

애플이 시총 1조달러 진입에는 아이폰 등의 판매는 물론 최근 뉴욕증시의 상승세, 글로벌 공급체인망의 역할이 컸다는 평가다. NYT는 "애플은 스티브 잡스가 개발한 아이폰의 지속적인 성공에 힘입어 부상했고, 그의 후계자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중국 사업을 확대하고 서비스부문을 육성하면서 '현금창출의 거인'이 됐다"고 평가했다.

최대 수혜자로는 애플의 2대 주주인 버크셔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CEO가 꼽힌다. 버크셔해서웨이가 보유한 애플 주식은 3월 말 기준으로 2억3960만주다. 2016년부터 애플에 투자한 그는 올 초 "지분 5%를 갖고 있는데 100% 소유하고 싶다"고 애정을 보여왔다.

경제매체 CNBC는 새 역사를 쓴 애플의 주가가 향후 '닷컴버블' 당시처럼 급락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단기적으로는 조정에 들어갈 수 있으나 최근 애플의 주가는 펀더멘털 개선에 기반을 두고 있어 닷컴버블과는 다르다"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의 애스워스 다몬다란은 애플의 실적 대비 주가이익비율(PER)이 15.7배로 닷컴버블 당시 100배안팎을 나타낸 기업들과 차이가 큰 점을 언급하며 "합리적인 밸루에이션"이라고 평가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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