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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협회 "'자해소동' 약사회, 사회적 역할 벗어난 행동·발언 자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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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8일 편의점 상비약 품목조정 회의
약사회 "편의점, 의약품에 대한 탐욕" 비난에
편의점협회 "지식층 역할에 맞지 않아"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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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한국편의점산업협회는 3일 편의점 상비약 품목 조정을 놓고 갈등을 벌이는 대한약사회를 겨냥해 "사회적 위치와 역할을 벗어난 행동과 발언을 자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협회는 이날 배포한 입장문을 통해 "지난해 12월 안전상비의약품 품목 확대 관련 회의에서 대한약사회 강봉윤 정책위의장이 회의 도중 과도를 들고 자해소동을 벌였고, 지난 1일 조찬휘 회장은 편의점 업계 가맹수수료율 등 내부 문제를 거론하며 경영 간섭에 가까운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면서 "약사들의 자해 행위와 타 업계에 대한 비난은 지식층이자 전문직 종사자로서 사회 적 위치와 역할에 걸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안전상비약 판매에 대해 편의점 업계를 탐욕스런 집단으로 표현하는 등 근거 없는 일방적인 주장과 비난을 계속한다면 약사들의 ‘직역이기주의’라는 국민적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협회는 편의점 상비약 판매가 소비자 편의를 고려한 공익적 측면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협회는 "1년 365일, 24시간 불 밝히는 전국 약 4만개 편의점은 병원과 약국이 문 닫는 야간과 휴일에 구급상황 발생하면 안전상비의약품을 공급하는 사회안전망으로 기능한다"면서 "의료시설이나 약국을 이용하기 어려운 도서 벽지 및 농어촌 지역의 경우 편의점의 안전상비의약품 판매는 병증 완화로 응급상황을 예방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편의점 전체 매출에서 안전상비의약품 판매가 차지하는 비중은 최근 5년(2013~2017) 평균 약 0.2%로 극히 미비하다"면서 "편의점의 안전상비의약품 판매를 ‘의약품에 대한 탐욕’이라는 약사회의 주장은 자의적 해석과 과장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협회는 약국이 문을 닫는 밤 11시~오전8시 편의점 안전상비의약품 구매는 매년 30% 이상 증가하고 있고, 명절 연휴 기간 또는 약국이 쉬는 휴일 편의점 상비약 구매가 평일 대비 50% 이상 증가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앞서 약사회는 지난 1일 편의점 상비약 부작용 통계가 왜곡됐다는 편의점협회의 반박문에 대해 "편의점이 의약품에 대한 탐욕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며 자신들에게 쏟아지는 비판을 불식시키려 하고 있다"면서 "편의점 판매약의 부작용이 미미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하며 의약품 안전성에 대한 자신들의 무지를 여실히 드러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 편의점들은 신용카드 수수료, 최저임금 인상으로 심각한 경영위기에 직면해 있어 고통 분담과 상생의 노력이 절실하다"면서 "편의점산업협회는 이제라도 의약품에 대한 탐욕을 버리고 과도한 가맹수수료 인하, 편의점간 출혈경쟁의 원인이 되는 근접 출점 제한 등을 위해 노력할 것을 충언한다"고 덧붙였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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