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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왕이 외교부장 "미국 관세 위협은 실패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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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미국의 관세 조치는 무역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것이다."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2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아세안-중국외무장관회담 직후 가진 별도의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관세 위협이 결코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왕 부장은 "미국은 중국으로부터의 제품 수입을 줄이고 관세 부과 조치를 취하더라도 미국이 주장하는 '무역불균형' 문제를 해결하지는 못할 것"이라며 "미국은 무역불균형 문제 해결 목표에 다다를 수 없을 뿐더라 뿌린대로 거두는 결과를 낳게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왕 부장은 기자들에게 중국의 개방정책 노력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중국 내수 시장은 점점 커지고 있는데 미국은 오히려 생산 라인을 미국으로 돌리려하고 있다"며 "우리는 중국 내수시장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더 많은 제품을 세계 각국에서 수입할 의향이 있고, 미국 기업들은 커지고 있는 중국 시장을 포기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왕 부장의 이와 같은 발언은 미국이 2000억 달러어치의 중국산 제품에 관세율을 기존에 계획한 10% 보다 높은 25%로 적용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는 발표 후 나왔다.
전날 중국 상무부와 외교부도 성명과 대변인 발언을 통해 미국의 일방적인 보호무역주의를 비판했다. 중국 상무부는 미국이 관세율 상향 검토와 협상 재개 신호를 동시에 보내는 방식으로 중국을 희롱하고 있다고 반발하며 "이런 미국의 움직임은 전세계의 이익에 무신경한 것일 뿐만 아니라 미국의 농민, 기업인, 소비자의 이익마저 돌아보지 않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 역시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의 관세 압박은 중국에 소용이 없을 것"이라며 "이는 최종적으로 미국 스스로를 해치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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