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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바브웨 37년만의 대선서 음난가그와 현 대통령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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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37년만에 대통령 선거를 치른 짐바브웨에서 에머슨 음난가그와(75) 현 대통령이 당선됐다. 대선 결과가 발표는 됐지만 부정선거 논란에 유혈사태까지 발생하면서 당분간 정치적 혼란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2일(현지시간) 짐바브웨 현지 언론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음난가그와 대통령이 총 246만463표를 얻어 득표율 50.8%로 차기 대통령에 당선됐다. 주요 경쟁자인 넬슨 차미사(40) 민주변화동맹(MDC) 대표는 214만7436표로 득표율 44% 가량을 차지했다. 음난가그와 대통령의 득표율이 과반수를 넘기면서 오는 9월 2차 선거를 치르지 않게 됐다.

음난가그와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고맙다, 짐바브웨! 나는 짐바브웨 새 시대의 대통령이 된 것을 영광스럽게 여긴다"고 밝혔다.

이번 대선은 지난 1980년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이후 37년간 장기집권한 로버트 무가베 전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군부 쿠데타로 퇴진한 이후 첫 번째 선거다. 지난달 30일 선거를 실시했으며 짐바브웨 선거관리위원회는 투표율이 75%로 잠정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번 대선은 음난가그와 대통령과 차미사 대표의 2파전으로 진행됐다.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사실상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아 접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실제 득표율 차는 5% 가량이었다.

선거 결과는 발표됐지만 차미사 대표가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당분간 짐바브웨 내 혼란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AP통신은 선거관리위원회의 발표 직전 차미사 대표 측 관계자가 선거 결과에 서명할 수 없으며 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또 선거 이후 발생한 유혈사태에 대한 진화 작업에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 1~2일 짐바브웨 수도 하라레에서는 선거관리위원회 건물 주변에 야당 지지자를 중심으로 한 대규모 항의시위가 발생했다. 시위대를 진압하기 위해 군대와 경찰이 투입되면서 시위대를 향해 실탄과 물대포, 최루가스 등을 발사했다. 경찰은 최소 6명이 사망했으며 14명이 부상했고 18명이 체포됐다고 밝혔다.

이번 유혈사태에 대해 미국과 유럽연합(EU), 국제인권단체는 과도한 군 동원에 우려를 표시했다. 이번 선거에 참가한 해외 선거 참관인들도 하라레에서 군대가 과도하게 행동하고 있는 점에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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