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종목별 전용 선케어 제품 만들어…이색 컬러 선스틱도 각광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서핑과 마라톤, 골프까지 종목별 전용 선크림과 선스틱이 있다고? 여기에 핑크ㆍ오렌지ㆍ옐로ㆍ민트ㆍ블루 다섯 가지 색상으로 페이스ㆍ보디 페인팅까지 즐길 수 있는 컬러 선스틱까지. 요즘 같이 햇볕이 뜨거울 때도 서핑 등을 즐기는 스포츠 마니아들을 위해 나온 전용 선케어 화장품들이다.
모험심으로 스타트업에 도전했다는 이들은 주위 반응에 귀를 기울였다. 아웃런이 탄생한 계기도 경험담이었다. 허선웅씨는 "팀원 중 한 명의 남편이 철인 3종 경기 마니아였는데 국내에 익스트림 스포츠에 최적화된 선케어 제품이 없어 매번 해외 직구 등으로 해결한다는 얘기에서 인사이트를 얻었다"고 말했다.
제품 개발 과정에서도 사람들을 찾아 다녔다. 땀에도 흘러내리지 않고 4시간 동안 자외선을 차단한다는 '울트라 마라톤 선크림'은 체대생들과 러닝머신 테스트를 거치기도 했다. 제품 개발 이후에도 팀원들은 마라톤 대회장, 서핑숍 등을 돌아다니며 스포츠인들의 얘기를 경청했다. 그러다 선케어 제품이 남아 있는지 지워졌는지 잘 모르겠다는 의견에서 영감을 얻었다. 백탁 현상을 없애려는 기존 선 제품과 달리 오히려 색을 입힌 제품을 내놨고, 성공적인 결과로 이어졌다. 서핑 선스틱은 서퍼들에게 '입소문' 났고 컬러 선스틱도 이색 아이템으로 각광받았다. 덕분에 아웃런은 지난해 4월부터 롭스, 랄라블라 등 헬스앤드뷰티(H&B) 스토어에도 입점하는 성과를 냈다. 김설빈씨는 "결국 답은 현장에 있었던 것"이라고 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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