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29.3% 감소한 950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보고서에서 “비우호적 환율과 미국 가동률 하락을 내수판매 호조가 만회했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내수에서는 수익성이 높은 신형 싼타페와 그랜저의 쌍끌이 판매가 두드러졌고, 금융부문의 매출과 영업이익도 추정치보다 각각 13%, 55% 높았다”며 “이는 현대차의 미국 중고차 가격이 바닥을 찍고 상승하면서, 미국 금융법인인 HCA(Hyundai Capital America)의 리스 매출과 수익성이 호전됐기 때문”이라고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상반기 미국의 재고조정이 마무리되면서 하반기에는 미국 가동률 회복으로 이익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미국과 유럽연합(EU)의 무역전쟁 우려가 다소 완화되는 등 낙관적 신호가 나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관세 불확실성이 걷히면 미국 가동률 회복이 더욱 부각될 것”으로 전망했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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