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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갑룡 경찰청장 후보자, "국민 지지가 경찰의 존립 기반…수사권 조정은 시대적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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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갑룡 경찰청장 후보자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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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국회 인사청문회에 출석한 민갑룡 경찰청장 후보자가 검·경 수사권 조정에 대해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며 강한 추진 의지를 드러냈다.
민 후보자는 2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관의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민 후보자는 “견제와 균형, 자율과 책임을 원칙으로 한 수사구조 개혁은 시대적 과제로 사법 민주화에 대한 국민의 열망이 높다”면서 “반드시 입법이 이뤄져 선진 수사제도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 후보자는 현재 경찰이 중대한 변곡점에 서 있다고 진단하며 변화의 목소리에 적극 응답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지난해부터 경찰은 변화를 요구하는 국민의 목소리를 받아들여 뼈를 깎는 노력을 해왔다”며 “민주·인권·민생경찰로 거듭나는 데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도 무거운 책임에 걸맞게 민주적 통제기반을 대폭 확충하고 국민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인권시스템을 확고히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민 후보자는 무엇보다 경찰이 추구해야할 가치로 ‘안정’과 ‘질서’를 꼽았다. 민 후보자는 “안정과 질서라는 경찰의 가치와 역할을 일관되게 계승, 발전시킬 것”이라며 “본연의 사명에 매진하고 주민이 안전하게 생활하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민갑룡 경찰청장 후보자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 증인선서를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민갑룡 경찰청장 후보자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 증인선서를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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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최근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여성대상 범죄에 대해서는 특단의 대책을 내놓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폭력과 차별철폐를 요구하는 여성의 절실한 목소리에 응답해야 한다고 본다”면서 “여성을 책임자로 하는 여성대상범죄 근절기구 설치 등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또 “폭력, 불법행위 등 불안요인을 근절하겠다”면서 “특히 불법촬영 등 성폭력 범죄는 피해회복이 어렵고 평생 고통을 안고 살아가는 만큼 경찰관들이 마음 깊이 새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범죄피해자 보호와 선진 교통문화 정착 등 현안 해결에 대한 의지도 표명했다. 민 후보자는 “범죄피해자의 신속한 보호 및 회복 시스템 구축에 심혈을 기울이는 한편 사람이 먼저인 교통문화 정착과 자살예방에 대한 경찰의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며 “민생침해 범죄에 대해서도 과학적 진단과 분석을 통해 근원적 문제 해결에 집중하겠다”고 역설했다.

특히 15만 경찰관들의 근무여건과 처우를 적극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민 후보자는 “일선 현장이 활력 있게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겠다. 진솔한 소통을 통해 불합리적 요소를 과감히 제거해 나가겠다”며 “경찰관 한 사람 한 사람이 자긍심과 책임감을 갖고 당당히 일할 수 있도록 법적·제도적 기반을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모두발언 마지막으로 민 후보자는 ‘국민의 지지’가 경찰의 존립 기반임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경찰이 곧 시민이고, 시민이 곧 경찰이다’라는 경찰의 원칙을 가슴에 새기고 제복 입은 시민으로서 경찰상을 확고히 정립하겠다”면서 “오로지 시민의 관점에서 생각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일해 공공 안녕과 질서의 수호자로 거듭나는데 헌신하겠다”고 다짐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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