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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2018 CEO 하계포럼 개최…"전경련도 시대변화 고민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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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13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제57회 정기총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13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제57회 정기총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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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2018 전국경제인연합회 최고경영자(CEO) 하계포럼이 ‘사람과 기술을 통한 기회 그리고 미래’를 주제로 7월 18일부터 제주 롯데호텔에서 3박 4일 일정으로 개막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400여명의 기업인이 참석하여 새롭게 변화하는 기업 환경 속 기업 생존에 대해 고민을 나눴다. 연사로는 반기문 제8대 UN 사무총장,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김병원 농업협동조합중앙회 회장, 정태영 현대카드·캐피탈·커머셜 부회장, 최두환 포스코ICT 사장, 이해선 코웨이 대표이사, 조성범 알리바바클라우드 한국지사 대표 등이 참여했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기업인들은 4차 산업혁명의 물결 속에서 그 어느 때보다 미래를 고민하고 있다”며 “이번 전경련 CEO 하계포럼에서는 이러한 고민을 덜어보고자 사람과 기술을 통한 기회, 그리고 미래에 대해 논의해보려 한다.”고 전했다. 또 허 회장은 "이번 포럼을 통해 전경련이 변화하는 시대의 요구 속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 깊이 고민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기조연설 연사로 나선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은 “2016년 세계경제포럼이 발표한 4차 산업혁명 준비 상황 순위에서 한국이 몇 년 전보다 순위가 떨어져 25위가 됐으며, 적절한 전략을 수립하지 않으면 4차 산업혁명은 우리에게 기회보다 위기가 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에 4차 산업혁명을 준비하기 위해서 인간의 창의성이 최고도로 발휘될 수 있도록 ‘안 되는 것 빼고는 다 할 수 있는’ 네거티브 규제 시스템으로의 개혁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또 4차 산업혁명은 노동체제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기 때문에 기존의 전통적 노동체제를 4차 산업혁명에 걸맞은 새로운 노동체제로 전환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또 반 전 총장은 “보편적 가치의 기반 위에서 통일이 이뤄지면 우리 기업은 북방경제의 무한한 잠재력을 이용해 새로운 도약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며 한반도 평화에 따른 기대를 표현했다. 그러나 한편 미국 레이건 대통령이 소련과의 핵협상 때 ‘믿되, 검증하라(trust but verify)’라는 태도를 견지한 것을 언급하며, 우리도 북한을 상대할 때 항상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특별강연에서는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4차 산업혁명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을 했다. 유영민 장관은 사람 중심의 4차 산업혁명을 달성하기 위한 핵심 정책과제로 초연결 지능화 인프라 구축과 국가 R&D 시스템 혁신을 기반으로 한 ‘I-KOREA 4.0’ 실현을 제시하며 이를 통해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이루겠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안전, 건강, 사이버보안, 환경 등 국민생활 밀접분야 관련 예산을 전년 대비 13% 확대하여 편성했으며 2019년 이후 더욱 확대할 것임을 밝혔다. 또 R&D 분야 투자 예비타당성조사 기간을 현행 1년 이상에서 6개월 이내로 단축하고, 제도 상 112개의 R&D 규정을 특별법으로 일원화하는 등 국가 R&D 예산의 효율적 집행을 위한 제도 혁신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2일차부터는 이해선 코웨이 대표이사, 최두환 포스코ICT 사장, 조성범 알리바바클라우드 한국지사 대표가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찾고 시장을 선도하는 주요 기업의 전략과 사례를 공유한다. 3일차에는 정태영 현대카드·캐피탈·커머셜 부회장, 신병주 건국대학교 사학과 교수가 경영의 중심인 사람으로부터 기회를 찾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마지막 날에는 김병원 농업협동조합중앙회 회장, 김난도 서울대학교 교수, 홍성국 혜안리서치 대표,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 원장의 강연을 통해 미래농업 및 글로벌 금융, 부동산 등의 시장 트렌드를 점검하고 그 속에서 기회를 찾아보는 시간을 가진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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