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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초년 여성기업, 판로개척ㆍ기술개발ㆍ인력확보 어려움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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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열린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 '여성 창업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방안' 세미나에서 패널들이 토론을 펼치고 있다.

16일 열린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 '여성 창업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방안' 세미나에서 패널들이 토론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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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은결 기자] "창업 5년 이내 여성기업들은 신용부족, 여성창업지식에 대한 평가 절하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신선미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16일 오후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 주최로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여성 창업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방안' 세미나에서 "우리나라 여성기업들은 자금조달, 판로(영업)개척, 기술개발, 인력확보에서 특히 어려움을 호소한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창업 5년 이내 여성기업 303개를 대상으로 한 여성가족부 조사에 따르면 여성기업들은 경영상 애로사항으로 자금조달(37.6%), 마케팅ㆍ영업 판로확보(25.1%), 인력확보 및 관리(21.8%)를 주로 꼽았다.

신 선임연구위원은 "국제사회에서는 비즈니스에서 여성 진출을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여성기업 지원 정책이 약하고 연구도 그만큼 갖춰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체 여성기업의 정부지원제도 인지율은 높지만 인력난으로 인해 정보를 수집해서 활용할 여력이 없다"며 정부 지원을 촉구했다.
지난해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약 45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성기업실태조사'에 따르면 여성기업 22.2%는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다. 소규모로 진행한 지난해 '여성기업 애로 실태조사'에서도 조사대상 391개 기업 중 65.2%가 인력부족난에 처한 것으로 나타났다. 680개 기업 중 87.4%는 전문인력 채용에 어려움이 있다고 응답했다.

여성기업들은 중점을 두어야 할 정부 인력정책으로 신규채용 인건비 보조제도(51.0%)를 최우선으로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 선임연구위원은 "여성 창업이 활발한 업종에 대한 지원이 적다"며 "관련법에서 지원업종 제한범위를 재검토하고 수요자 중심의 정부지원정책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무경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장은 "오늘 세미나는 각 분야에서 여성의 경제활동 활성화, 여성에 대한 일자리 창출 문제와 관련해 현장 목소리를 듣고 전문가들이 함께 고민하는 자리"라며 "이곳에서 논의된 내용이 여성기업의 발전을 위한 정책 구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윤종필 자유한국당 의원 등 국회의원을 비롯해 김동열 중소기업연구원장, 박종찬 중소벤처기업부 정책총괄과장, 이정연 여성가족부 경력단절여성지원과장 등 각계에서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은결 기자 le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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