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 이후 자유무역협정 체결이 가능하다는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영국 신문 더선과의 인터뷰에서 "(메이 총리의) '소프트 브렉시트'가 미래에 있을 미국과의 무역협정을 죽이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이날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보다는 다소 완화된 발언을 했다. 그는 "브렉시트는 믿을 수 없는 기회이며 우리는 이를 활용할 것"이라며 "EU 탈퇴 후 영국이 무엇을 하든 나는 괜찮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유일하게 부탁하는 것은 우리가 거래를 할 수 있도록 메이 총리가 그것(브렉시트)를 해결하는 것"이라며 과감한 EU와의 관계 단절을 주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더선과의 인터뷰에서 메이 총리를 비판하는 것처럼 보도된 것은 가짜뉴스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더 선' 인터뷰 내용에 대한 질문에 "대체적으로 괜찮지만 나는 총리를 험담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실제로는 메이 총리에 대해 매우 긍정적인 말들을 했지만 이 내용은 빠졌다며 "이를 '가짜 뉴스'라고 부른다"고 말했다.
메이 총리는 브렉시트 이후에도 미국과의 무역협정 체결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메이 총리는 "지난주 체결된 체커스 합의(각료 회의에서 소프트 브렉시트를 계획을 결정한 일)는 트럼프 대통령과 나에게 우리 경제 전반에 걸쳐 효과가 있는 야심찬 협정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고 언급했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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