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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동굴소년 4명 구조…오늘 2차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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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태국 구조당국이 9일 치앙라이주(州) 탐루엉 동굴에 갇혀 있는 유소년 축구팀 소년들에 대한 2차 구조작업에 착수한다. 전일 오후 동굴 밖으로 빠져나온 4명에 이어, 아직 남아있는 나머지 9명의 구조를 마치는 데 최대 나흘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구조당국은 이날 오전 7시(현지시간) 이후 2차 구조작업에 나선다. 나롱삭 오소따나꼰 전 치앙라이 주지사는 전일 밤 1차 구조작업을 마친 후 기자회견에서 "4명을 구조했다. 이들의 건강상태는 양호하다"며 "공기탱크를 채우고 시스템을 설치하는데, 10~20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외국인 잠수부 13명과 태국인 잠수부 5명이 작업에 참여해 잠수부 2명이 소년 1명을 데려 나오는 방식으로 구조를 진행 중"이라며 "모든 부분이 안전한지 확인한 후, 다음 작업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조작업을 완료하는데는 최대 나흘이 예상되고 있다. 가디언은 구조당국이 구출된 소년들의 세부 신원과, 이들의 구출순서 등을 밝히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네이비실 대원과 각각 잠수전문가로 구성된 구조대는 전일 오전 10시쯤 동굴에 진입해 오후 5시40분께 소년 2명과 함께 나왔다. 이후 6시40분을 전후로 2명이 추가로 동굴을 빠져나왔다. 이들은 의료진 캠프에서 몸 상태를 점검받은 뒤, 헬기 편으로 치앙라이 시내 쁘라차눅로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 유소년 축구팀 소속 소년과 코치 등 13명은 지난달 23일 훈련을 마치고 동굴탐험에 나섰다가 갑자기 내린 비로 동굴이 물에 잠기면서 고립됐다. 지난 2일 극적으로 생존이 확인됐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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