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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휘 8언더파 "디오픈 티켓이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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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그린브라이어 첫날 1타 차 2위, 심슨 선두, 디펜딩챔프 셔펠레 9위

김민휘가 더그린브라이어 첫날 8언더파를 몰아쳐 2위에 포진했다.

김민휘가 더그린브라이어 첫날 8언더파를 몰아쳐 2위에 포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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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김민휘(26)의 '부활모드'다.
6일(한국시간)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화이트설퍼스프링스 디올드화이트골프장(파70ㆍ7286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더그린브라이어(총상금 730만 달러) 첫날 8언더파를 작성해 당당하게 2위에 포진했다. '더플레이어스 챔프' 웹 심슨(미국)이 9언더파를 몰아쳐 1타 차 선두를 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조아킨 니에만(칠레)이 7언더파 3위에서 뒤따르고 있다.

김민휘가 바로 2015년 PGA투어에 입성해 4년 연속 시드를 지키는 등 일관성을 자랑하는 선수다. 지난해는 특히 6월 페덱스세인트주드클래식 준우승으로 가능성을 과시했고, 10월에는 2017/2018시즌에 포함되는 국내 최초의 PGA투어 더CJ컵 4위에 이어 11월 슈라이너스에서 또다시 준우승을 차지해 존재감을 드러냈다. 최종일 '3명 연장전'에서 분패했다는 게 오히려 아쉬웠다.

올해는 그러나 이렇다 할 성적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아이언 샷 난조와 함께 1월 소니오픈부터 무려 11차례나 '컷 오프'를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지난달 10일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먼싱웨어매치플레이를 제패해 우승 샷 감각을 회복했다는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김민휘는 "국내 무대 우승으로 자신감을 얻었다"며 "PGA투어 역시 총력전을 펼치겠다"고 했다.
이날은 버디 10개와 보기 2개를 묶었다. 2~5번홀에서 4연속버디를 쓸어 담는 등 '몰아치기'가 돋보였다. 6, 7번홀 연속보기를 8, 9번홀 연속버디로 만회한 뒤 후반 12~14번홀에서 3연속버디를 보탰다. 그린을 3차례만 놓치는 정교한 아이언 샷을 구사했고, 홀 당 평균 1.47개의 '짠물퍼팅'을 가미했다. 막판 17번홀(파5)에서 2.1m 버디를 추가했다. 일단 이 대회 상위 4명에게 주는 '디오픈 직행 티켓'까지 확보할 수 있는 호기다.

디펜딩챔프 잔더 셔펠레(미국)는 4언더파 공동 9위에서 타이틀방어를 시작했다. 디올드화이트에 유독 강한 로버트 스트렙(미국)이 이 그룹에 합류했다. 2015년 연장사투 끝에 공동 2위, 지난해 셔펠레에게 밀려 또 다시 준우승에 그친 '설욕전'이다. '3승 챔프' 버바 왓슨(미국)은 2언더파 공동 44위에서 2라운드를 기약했다. 지난 2월 제네시스오픈과 3월 델매치플레이, 지난달 25일 트래블러스에 이어 벌써 4승째를 바라보고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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