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는 올해 2분기 삼성카드의 순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4.9% 감소한 956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블룸버그의 컨센서스(추정치 평균) 894억원과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 923억원과 비교해 각각 7.0%, 3.6% 상회하는 수치다.
강 연구원은 판매관리비는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한 6615억원, 상품자산 대비 비용률은 0.29%포인트 감소한 12.4%, 이자비용은 17.4% 오른 880억원, 조달비용률은 2.54%로 상승한 것으로 추정했다. 또 충당금 비용은 금융상품 자산 증가와 IFRS9 도입에 따른 충당금 적립률 상승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3% 증가한 796억원, 총채권 대비 충당금 비용률은 44bps 오른 148bps로 예상했다.
카드업종과 관련된 규제와 영업 환경은 다소 비우호적이라고 진단했다. 강 연구원은 “우대 수수료율이 적용되는 영세·중소 가맹점의 범위 확대(2017년 8월), 법정 최고금리 인하(2018년 4월) 등이 시행되었고, 3년 주기로 가맹점 수수료와 적정원가를 재산정하는 현행 여신전문금융업법에 따르면 올해 말에 수수료율을 재산정하게 되어 있어 추가 인하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별도로 시장금리가 완만하게나마 상승하는 국면에 있어 조달금리의 상승도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올해와 내년 예상 배당 수익률은 각각 4.6%, 5.0%로 배당 매력은 존재한다”면서도 “주주친화정책으로 배당 성향을 더욱 높이기보다는 자사주를 매입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는 것이 유동주식비율과 거래량이 적어 주가 변동성이 높은 삼성카드의 경우에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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