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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 천호지하보도 이색 설치미술로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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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문화갤러리 ‘천호지하보도’ 새 단장...하하·호호·깔깔·낄낄, 웃음 넘치는 만남의 장소로 재탄생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누가 실수로 페인트 통을 엎었나 하고 쳐다봤는데, 지하보도로 페인트 통에 있는 색들이 펼쳐져 연출된 작품이란 걸 알고 웃음이 났어요”

강동구(구청장 이정훈)가 성내동 주꾸미 골목과 천호 로데오거리를 잇는 천호지하보도에 이색 공공미술품을 설치해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천호지하보도 외부 유리벽 위, 엎어진 듯 놓인 페인트 통에서 각각 노랑·파랑·초록·주황 등 화사한 색상의 페인트가 흘러내리며 호기심을 자극한다.

입구 방향사인은 단순 번호가 아닌 하하·호호·깔깔·낄낄 등 웃음소리로 나타내 유희적 요소를 가미했다.
천호지하보도 설치미술품

천호지하보도 설치미술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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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목적지 방향을 쉽게 인식할 수 있도록 출구별 색상을 달리해 약속 장소로 충분히 기능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이 작품은 광고천재로 불리는 이제석(이제석광고연구소 대표) 씨가 기획한 것으로 실제 페인트 통과 물감을 쏟아부어 창의적인 작품을 만들어냈다. 각 출입구에서 흘러내린 총천연색 페인트가 천호지하보도에 모여 조화를 이루듯 웃음과 즐거움이 함께하는 만남의 장소가 되길 바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구 관계자는 “천호대로 BRT(간선급행버스체계) 연결과 천호지하보도 인근 횡단보도 설치가 예정돼 있어, 향후 지하보도 이용자 감소 및 전시·공연공간으로서의 효용성 저하 우려가 있었다”면서 “이번 설치미술로 새로 태어난 천호지하보도가 시민들에게 만남의 장소이자 명소로 거듭나기 바란다”고 전했다.

천호지하보도 문화갤러리는 지금처럼 순수 작품 전시와 공연이 열리는 문화예술 공간으로 활용해 주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예술을 느낄 수 있도록 운영될 예정이다. 시민 누구나 대관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은 강동구 도시디자인과(☎3425-6135)로 하면 된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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