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민주노총 주최로 열린 '최저임금삭감법 폐기 하반기 총파업 총력투쟁 선포 및 6·30 비정규직 철폐 전국노동자대회'에서 참가자들이 노동 적폐 청산, 노동기본권 확대, 비정규직 철폐 등을 촉구하며 손팻말을 들고 있다.[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30일 서울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최저임금법 개정안 폐기와 비정규직 철폐 등을 촉구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3시 광화문광장에서 '최저임금삭감법 폐기 하반기 총파업총력투쟁 선포 및 6·30 비정규직 철폐 전국노동자대회'를 열었다.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8만명(경찰 추산 4만명)이 운집했다. 이는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열린 최대규모 집회다.
본 집회에 앞서 민주노총 산하 14개 단체는 서울 도심 곳곳에서 사전 집회를 열었다. 오후 1시부터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가 서울광장에, 공공운수노조가 광화문 북측광장에 모여 사전 집회를 열었다. 금속노조는 서초구 삼성 본관 앞에서, 공무원노조는 중구 파이낸스센터 앞에서 사전 집회를 하고서 본 집회에 합류했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는 사전 집회에서 "문 대통령은 공정임금제 도입, 무기계약직 처우개선, 학교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와 처우개선을 약속했으나, 최근 정부의 비정규직 대책은 정반대의 길을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노동부가 공공부문 비정규직에 대해 표준임금제 도입을 추진하고 있어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가 수년 동안 투쟁으로 쟁취한 근속수당이 무력화될 위기에 놓였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은 해마다 비정규직 철폐를 요구하는 전국노동자대회를 열어왔다. 올해집회는 비정규직 철폐 이슈뿐 아니라 정부의 전반적인 노동정책을 비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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