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를 다소 털어낸 가운데 상승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날보다 2.07포인트(0.08%) 상승한 2718.38에 거래됐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62포인트(0.09%) 오른 7510.30에 마감했다.
금융주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전날 연방준비제도(Fed)의 스트레스테스트를 통과한 은행주들이 강세를 나타냈다. 씨티그룹(1.3%), JP모건(0.7%), 웰스파고(5.5%) 등이 일제히 올랐다. 스트레스테스트를 통과한 은행들이 주주환원 계획을 밝히면서 배당에 대한 기대감이 늘어난 탓이다.
이날 나이키는 11.13% 올랐다. 장중에는 사상 최고 주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나이키가 올 4분기 순이익 및 매출 전망치를 상향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북미지역 매출은 증가 반전했다.
물가지표 역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미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개인소비지출(PCE) 중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물가지수는 5월 중 1년 전보다 2.0% 상승했다. 6년 만에 처음으로 연준의 목표치인 2.0%에 부합한 것이다. 근원 PCE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가늠하는 데 선호하는 지표다. 특히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핵심 물가가 Fed의 목표에 부합한 것에 대해 투자자들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이달 회의에서 올해 네 차례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Fed의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 밖에 미시간대학이 발표한 6월 소비자신뢰지수가 98.2를 기록해 예상치에 소폭 미달했고, 같은 기간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가 64.1로 6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또 올라 74달러를 돌파했다. 미국의 이란산 원유 수입 제한 조치로 국제유가가 연일 상승해 3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라왔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95%(0.7달러) 상승한 배럴당 74.1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선물 가격은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2014년 11월 24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WTI는 올해 상반기 들어서만 23% 넘게 올랐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8월물 브렌트유는 전일 대비 2.04%(1.59달러) 오른 79.44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금값은 달러 약세로 소폭 올랐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8월 인도분 금값은 전날보다 온스당 0.3%(3.50달러) 오른 1254.50달러를 기록했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밥도 청소도 다 해주니" 살던 집 월세로 돌리고 ...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