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수박은 종이컵 만큼 작게, 키위는 종이컵 만큼 크게' 편의점이 1~2인 가구 증가로 혼자 먹기엔 부담스럽게 큰 과일의 크기는 줄어들고 작아서 아쉬웠던 과일은 크기를 키우고 있다. 이에 따라 과일 매출도 껑충 뛰었다.
혼자서 바로 먹을 수 있는 수박도 판매 중이다. 집에서 썰어 먹는 형태로 포장지에 담아 들고 먹을 수 있는 '맛있을수박에'와 수박 속을 사각으로 썰어 담은 컵 수박 '반할수박에' 2종류가 있다.
하나만 먹기엔 부족하고, 여러 개를 사기엔 선뜻 손이 가기 힘들었던 키위는 반대로 크기를 키웠다. 일반 키위 사이즈에 비해 약 1.5배 크고, 중량은 약180g인 큰 킹사이즈 상품으로 내놨다. 키위 1개와 떠먹을 수 있도록 스푼까지 함께 넣었다.
편의점 CU는 '이달의 과일' 프로젝트로 산지에서 직배송한 제철 과일을 내세웠다. 농협을 포함해 지역 과수농가와 손잡고 국내 유명 산지에서 재배된 이달의 과일을 집중 판매하는 식이다. 6월엔 속노랑미니수박을 판매하고 있다. 국내 최대 수박 산지인 논산에서 수확한 상품으로 논산계룡농협을 통해 전국 CU로 직배송 된다. 일반 수박보다 당도가 높아 단 맛을 선호하는 고객들에게 인기 있는 개량종이다. 역시 크기가 일반 수박의 절반 수으로 1~2인가구도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다.
앞서 4월엔 1입ㆍ4입 형태로 포장된 참외를, 5월엔 2입짜리 전용 스푼이 함께 들어 있는 키위를 판매했다. CU 관계자는 "이달의 과일 프로젝트 시작하면서 지난해 동기 대비 4월 13.8%, 5월 16.4%로 신장률 폭이 더욱 커졌으며 6월에는 24.4%까지 매출이 껑충 뛰었다"면서 "편의점이 새로운 판로 역할을 하면서 최근 수입 과일의 공세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과수 농가에 도움이 된다는 점도 의미있다"고 강조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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