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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젠 '펙사벡', 5.5조원 규모 선행요법시장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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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CO 발표 통해 다양한 암종으로 확장성 마련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신라젠이 5조5000억원 규모의 선행요법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신라젠은 펙사벡을 선행요법(neoadjuvant therapy)으로 사용한 임상 1상 결과를 지난 4일(현지시간)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포스터 세션에서 발표했다고 25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임상결과 9명의 환자들(간전이성 대장암 6명, 흑색종 3명) 가운데 측정 가능했던 간전이성 대장암 환자 4명 중 1명에게서 종양이 완전히 소멸되는 병리학적 완전 반응(Complete Pathological Response)과 또 다른 간전이성 대장암 환자 1명에게는 종양이 일정부분 줄어든 부분 반응(Partial Response)'이 관찰됐다.

면역체계 조절 물질인 사이토키인 분비결과에서는 펙사벡 투여 2일 경과 후 환자의 혈액 내에는 선천면역계의 1차 방어물질인 인터페론-알파 등의 농도가 최고치에 도달해 펙사벡이 매우 신속하게 선천면역을 활성화함을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신라젠 관계자는 "펙사벡 투여 후 한 달이 경과한 환자의 혈액 내에는 항암면역계 활성화의 핵심물질인 인터페론-감마를 분비할 수 있는 T-세포들이 존재함을 보였다"면서 "이는 환자가 펙사벡에 의해 항암면역을 후천적으로 얻게 됐음(획득면역)을 의미하며, 추후 암이 재발하더라도 재빨리 공격할 수 있는 준비가 돼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수술하기 어려운 크기의 종양이거나 중요한 장기 기능을 보전하기 위해 종양의 크기를 줄여 수술을 가능하도록 만들어주는 것을 선행요법이라고 한다. 이번 연구에서는 화학항암제를 대신하여 펙사벡을 선행요법으로 투여했다.

Global Data에 따르면, HER2 양성 유방암 대상으로 진행된 선행화학요법은 주요 8개 국가 미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 일본, 중국에서 2025년에는 49억6000만 달러(약 5조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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