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윤석열' 윤대진 중앙지검 1차장, 검사장 승진...여환섭, 김후곤 등 특수통 중용
법무부는 19일 오전 대검찰청 검사급(검사장) 고위검사 38명에 대한 신규 보임 및 전보 인사를 실시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1명의 새 고검장과 9명의 새 검사장이 탄생됐다.
법무부는 "최근 사직과 용퇴 등으로 공석이 된 대전고검장 등 대검검사급 이상 검사의 결원을 충원하고, 그에 따른 후속 전보 조치를 하기 위해 인사를 단행했다"면서 "검찰 개혁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고, 법무·검찰 관련 주요 국정과제 수행에 만전을 기할 수 있도록 기수에 구애받지 않고 적임자를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대검찰청 기획조정부장에는 문찬석 서울동부지검 차장검사, 대검찰청 강력부장에는 권순범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이 임명됐다. 공판송무부장에는 김후곤 대검찰청 검찰연구관, 과학수사부장에는 조남관 서울고검 검사가 각각 임명됐다.
또 서울고검 차장검사에는 고흥 안산지청장, 부산고검 차장검사에는 박성진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고검 차장검사에는 장영수 서울남부지검 1차장검사, 청주지검장에는 여환섭 성남지청장이 보임했다.
반면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은 유임됐다. 현재 서울중앙지검이 이명박ㆍ박근혜 전 대통령 사건 관련 공소유지를 하고 있으며 다른 중요 현안도 많아 인사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보인다.
검찰 안팎에서는 이번 인사에 대해 “적폐수사 공로자와 특수통 검사들이 중용된 인사”라고 평가했다. 국정원 과거사 사건을 처리한 조남관 국정원 감찰국장과 윤대진 중앙지검 1차장이 대표적이다. 또 함께 검사장에 오른 여환섭 성남지청장과 김후곤 반부패부 선임연구관, 문찬석 서울동부지검 차장검사 등은 오래 전부터 승진이 예상됐던 특수통 검사들이다.
한편 공안통으로 분류되는 고흥 안산지청장이 서울고검 차장(검사장급)으로 승진하고 우병우와 가깝다는 의심을 받아온 이동열 검사장이 서울서부지검장으로 다시 기회를 잡았다는 점에서 탕평인사라는 평가도 나온다.
장용진 기자 ohngbear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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