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범죄행위 화면 골라 실시간 전송하는 ‘차세대 지능형 영상관제시스템’ 9월부터 운영
이번에 구가 추진하는 ‘차세대 지능형 영상관제 시스템’은 기존에 설치된 CCTV 통합관제 시스템에 배회, 유기, 쓰러짐 등 객체의 다양한 자세를 분석하는 지능형 감지 모듈과 비디오 요약 감지 기술을 적용한 지능형 CCTV를 구축하는 것이다.
구체적인 시스템의 기능을 살펴보면 △CCTV 영상 속 이상행위 감시 분석으로 관제공백 최소화 △표준 운영절차 프로그램을 통한 상황별 대처방법 안내 △데이터 분석을 통한 사고예방 등이다.
우선 구의 지능형 CCTV는 영상 속 객체의 행동을 감지해 실신, 폭행, 주거침입 등 주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를 서초25시 센터로 실시간 전송함으로써 관제 공백을 최소화 한다.
또 위기상황별 관제요원의 대처방법이 순서별로 모니터 화면에 메시지 형태로 나타나는 표준운영절차(Standard operating procedure) 알림 프로그램을 통해 효율적으로 대응이 가능하다. 관제요원은 화재 등 긴급상황 발생시 화면에 나타난 메시지에 따라 119 등 유관기관 연락, 구 재난 상황실로의 상황전파, 화재 진압 및 복구 등을 순서대로 진행하며 상황을 처리하게 된다.
이와 함께 구의 지능형 CCTV는 지역 내 날씨, 계절, 시간대 등 사용자가 지정한 지능형 모듈을 적용해 영상 데이터를 저장한다. 이를 토대로 구는 계절별 강우량, 사고 다발지역 등을 축적된 데이터를 통해 여름철 사전 침수대응, 구역별 치안 강화 등의 방법으로 사건?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구가 이런 사업을 추진한 배경에는 어린이 폭행, 주취자 범죄 문제 해결 등 다양한 주민의 안전욕구를 충족하고 더욱 안전한 생활환경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이에 구는 지난 4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고 한국인터넷 진흥원이 공모한 ‘공공사회 안전분야 지능형 CCTV 시범사업’에 지원해 선정됨으로써 정부지원금 등 5억원의 예산 토대로 사업을 진행하게 됐다.
향후 구는 시범운영을 거쳐 보완점을 개선해 지역 내 CCTV 2800여대 까지 단계적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구는 지난 1월 국토교통부가 공모한 ‘스마트 시티 통합플랫폼 기반 구축’ 사업에도 선정돼 국비 6억원을 지원 받으며 △사회적약자 지원 서비스 △112 긴급출동 지원서비스 △재난재해 예·경보 시스템 등 다양한 안전망을 구축하고 있다.
조은희 구청장은 “주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구의 안전 시스템도 진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주민이 더욱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안전 도시 서초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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