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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걸 산은 회장 中 출장…벤처금융 벤치마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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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30일 중국 선전 경제특구 등 방문해 벤처금융 시장 살펴봐…산은 '혁신 생태계 조성'에 힘실을 것

이동걸 산은 회장 中 출장…벤처금융 벤치마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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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사진)이 벤처금융 시장을 살펴보기 위해 중국을 방문하는 등 글로벌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금호타이어와 한국GM 등 굵직한 기업 구조조정이 마무리되자 정책금융의 맏형으로서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에 힘을 싣는 행보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동걸 산은 회장은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중국 광저우, 선전, 홍콩 등을 방문했다. 작년 말 비즈니스 포럼 참석차 인도네시아와 중국을 방문한 데 이어 취임 후 세번째 출장길이다. 이번 중국 방문은 중국 정부의 벤처 생태계 지원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이뤄졌다. 이 회장은 선전 경제특구와 창업밸리 등을 직접 둘러본 것으로 전해졌다. 산은 관계자는 "중국은 연간 550만개 스타트업이 설립되고 있고 특히 선전 지역은 혁신 창업의 성지로 불릴만큼 창업이 활성화되고 있다"며 "이를 벤치마킹하고 중국정부의 지원정책을 파악하기 위한 출장이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 회장은 "산은이 하는 중요한 일들이 많은데 구조조정만 유독 부각되는 측면이 있다"는 아쉬움을 밝혀왔다. 올해 신년사에서도 “4차 산업혁명 선도 금융기관으로서 신사업의 육성과 성장지원,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이 산은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문재인 정부가 '혁신성장'과 '중소기업 지원'에 방점을 찍자 산업은행 내에 혁신성장금융본부를 신설, 벤처기술금융실, 간접투자금융실,신성장정책금융센터 등 3곳을 편제하는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왼쪽에서 네번째)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지난달 29일 중국 선전 창업밸리를 시찰하고, 산업은행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했다.

(왼쪽에서 네번째)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지난달 29일 중국 선전 창업밸리를 시찰하고, 산업은행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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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이 벤처금융에서 활로를 찾으려 하는 이유는 중후장대(重厚長大)형 제조업을 중심으로 한 정책금융의 한계 탓이다. 실제로 산은은 2016년 내놓은 혁신안에서 여신 포트폴리오를 중후장대형 산업에서 미래 성장동력 산업으로 옮겨가겠다고 선언했다. 대기업에 대한 자금 지원 편중을 줄이고 예비·중견기업 지원을 확대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는 산은이 전통 산업에만 '대마불사(大馬不死)' 식으로 여신을 몰아주다 보니, 경쟁력이 떨어져도 대체할 신산업을 키우지 못했다는 반성에서 출발한다.

산은 고위관계자는 "지금 산은의 화두는 미래먹거리에 대한 패러다임이고, 그 중심 축은 대기업위주에서 중소중견기업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대기업 익스포저 또는 은행 의존도가 높은 기업 대출을 서서히 줄여나가고 벤처금융이나 미래성장동력에 관심을 기울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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