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우체국이 16일부터 '라돈침대' 논란을 일으킨 대진침대 매트리스 수거를 시작한 가운데, 수거 첫날 절반 이상 수거가 된 것으로 알려지며 17일 수거가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우정사업본부는 16일부터 집배원과 행정직원 등 전국 우체국 직원 3만 명과 차량 3200대를 동원해 대진 매트리스 약 2만4000개를 대상으로 수거작업을 벌였다. 국무조정실(총리실)과 원자력안전위원회 직원들도 수거 활동에 동참했다.
당초 매트리스들은 천안시에 위치한 대진침대 본사로 옮길 예정이었지만 대규모 매트리스 적재 공간을 고려한 대진침대 측 요정에 따라 당진항 야적장으로 장소를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안위는 근무자들의 방사능 피폭 가능성 등 안전을 고려해 전국 수거거점 27곳과 집하장에 인력 160여명과 휴대용 방사선 계측장비 200여대를 지원했다. 작업 중간중간 방사선 노출 검사를 실시했다.
또 앞서 이달 14일 전국집노동조합은 서울 종로구 광화문우체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 편의라는 대의를 앞세워 집배원에게 안전하지 못한 수거 방식을 강요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분진 마스크와 장갑 등의 제공을 요구하는 등 수거와 관련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에 우본은 직원들을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진행하고, 방진마스크와 장갑을 제공하겠다며 뒤늦게 계획을 밝혔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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