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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 신국제여객부두 육상전원공급시설 가시화…국비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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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내년에 개장하는 인천항 신국제여객부두에 선박의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고압 육상전원공급시설(AMP) 설치가 가시화된다.
인천항만공사는 신국제여객부두 전체 8개 선석 중 2개 선석에 고압 AMP 설치사업 추진을 위한 국고 보조금 24억원을 확보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총 사업비 60억원 중 정부 40%(24억원), 항만공사가 60%(36억원)를 각각 분담해 설치한다.

AMP는 배가 부두에 정박해 평형수, 냉동고, 공조기 등을 가동할 때 필요한 전기를 벙커C유와 같은 화석연료 대신 육상의 전기를 공급하는 시설이다. 접안 선박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 이산화탄소, 질소산화물, 황산화물 등 대기오염물질을 95% 이상 줄이는 효과가 있다.

전 세계적으로 환경규제를 강화하는 가운데 미국 로스앤젤레스 롱비치항은 AMP 설치를 법률로 규제하고 있고, 유렵연합(EU)은 2025년까지 AMP 설치를 의무화 하는 등 선진국들은 선박의 오염물질 배출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중국도 2020년까지 총 1543개 선석에 AMP를 구축할 계획이며, 항만운영사와 선사가 AMP를 적극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중앙 정부차원에서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있다.

항만공사는 2014년부터 인천항 신국제여객부두에 중국 카페리 및 크루즈 선박용 고압 AMP 도입을 위한 실시설계를 시행해 부두 건설시 전력관로, 맨홀 등 기반시설을 설치하는 한편 AMP 전력공급을 위한 한전 변전소 유치 협의도 마쳤다.

그러나 AMP시설 설치에 많은 예산이 필요해 추진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기획재정부와 해양수산부를 설득해 올해 사업예산이 추경예산에 반영되면서 친환경 항만을 위한 5년간의 노력이 결실을 맺게 됐다.

항만공사는 국비를 확보한 만큼 내년 하반기 신국제여객부두 개장에 맞춰 인천과 중국을 오가는 카페리 선박이 이용할 수 있도록 고압 AMP 설치공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신용범 인천항만공사 건설부문 부사장은 "인천항에는 소형선박을 위한 68개의 저압 AMP가 이미 설치·운영중이며, 이번 고압 AMP 설치를 통해 항만 대기질 개선에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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