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유럽경제가 개선되면서 현지 고용상황도 꾸준히 나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유로지역의 고용률은 금융위기 이후 62.9%까지 하락했지만 2013년 1분기부터 반등해 지난해 4분기에는 66.8%까지 상승했다.
실업률도 과거 경기상승 국면에 비해 하락세가 빠르게 나타나고 있으며 추가취업가능 시간제 근로자 등이 포함된 잠재적 실업률도 낮아지고 있는 추세라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 독일(76.0%)과 영국(74.5%)이 유로지역 평균(66.8%)을 상회한 반면 스페인, 이탈리아는 평균을 하회했다.
독일 및 영국의 경우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 1분기에 비해 각각 7.9%p, 3.4%p 높아진 반면, 스페인은 유로지역 재정위기 당시의 충격이 커서 금융위기 직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실업률 개선도 국가별로 차이가 있다. 주요국의 실업률 수준은 지난해 4분기 독일(3.6%)과 영국(4.2%)이 유로지역 평균(8.8%)을 하회한 반면 스페인, 이탈리아는 아직 10%를 상회하는 높은 수준이다.
독일(-6.0%p)의 경우 금융위기 직전에 비해 개선세가 뚜렷하나 스페인, 이탈리아는 유로지역 재정위기 당시의 큰 폭 악화로 금융위기 직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보고서는 유로지역 고용여건은 당분간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전문가 대상 서베이에 따르면 향후 유로지역 실업률이 시간이 경과하면서 더욱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다만 향후 유로지역의 성장세 둔화가 예상되고 실제 실업률과 구조적 실업률 간 차이도 축소되고 있어 실업률 하락세가 점차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르포]"정부가 보조금 퍼붓는데 어떻게 버티나" 전...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