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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박한 미국 기준금리 인상, 한미 금리격차 더 커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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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미국이 이번주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격차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 유입된 외국인 투자자금의 급격한 이탈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금리 역전현상이 장기간 지속되면 부정적인 영향이 더 커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는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한다.
전문가들은 FOMC가 기준금리를 현재의 1.50∼1.75%에서 0.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FOMC가 이번에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향후 추가 인상 시점에 대한 메시지를 던질지 주목 중이다.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면 우리나라와 기준금리 격차도 더 커질 전망이다. 한국의 기준금리는 1.5%에서 유지되고 있는데 미국의 기준금리 상단이 2.0%를 달성하면 우리와의 격차는 0.5%포인트까지 커진다.

특히 한국은행이 당장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상당 기간 한미 기준금리 역전현상이 지속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전일 이주열 한은 총재는 창립 68주년 기념사에서 "국내경제가 견실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수요 측면에서 물가상승압력이 아직 크지 않아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유지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올해 3% 경제성장 전망은 유지했지만 아직까지 물가상승세가 목표치에 미달해 당장 기준금리를 올리지는 않을 것이라는 견해를 나타낸 것으로 해석된다.

전문가들은 한은이 올해 4분기에 기준금리를 올리거나 경기상황이 나빠지면 아예 내년으로 기준금리 인상을 늦출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종전에 7월 인상설이 많았지만 현재는 많이 후퇴한 전망을 내놓고 있다.

반면 미국은 이달 기준금리 인상에 이어 올해 두세차례 더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있어 한미 기준금리 역전 현상은 상당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한미 기준금리가 역전돼도 당장 우리 자본시장에서 외인 투자자금이 유출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기준금리 역전 현상이 심화되고 장기간 지속되면 한국 자본시장에 부정적인 효과가 나타날 가능성은 있다. 다른 조건이 동일하다면 이자율이 높은 자산으로 자금이 몰리는 것이 자연스러운 현상이기 때문이다.

국내 금융시장의 한 전문가는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격차가 커질수록 자본 유출 가능성은 커진다"며 "다만 외국인 자금의 흐름이 단순한 기준금리에 움직이는 것은 아니고 환율과 국제경제흐름, 국가간 상황 등 여러가지 요인에 의해 나타나기 때문에 급격한 자금 유출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말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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