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지진 피해를 입은 네팔의 한 학교를 사비로 지원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3일 청와대와 네팔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자신과 인연을 맺었던 네팔의 누와코트 지역에 있는 아루카르카 학교의 지진피해 복구를 위해 지인들과 함께 135만 루피(약 1350만원)를 지원했다.
등산 애호가인 문 대통령은 트래킹 중 아루카르카 학교 피해 현장에 4시간 가량 머물며 자원봉사를 했고, 가이드를 맡아준 박타 람 라미차네 씨에게 '앞으로 이 학교를 잊지 않고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같은 사정을 잊지 않고 있던 문 대통령이 예산 부족으로 복구가 더디다는 현지 소식을 듣고 사비 500만원을 내놨고, 당시 동행했거나 상황을 아는 지인들이 추가로 돈을 모았다. 모아진 1500만원 가운데 1350만원은 학교 복구에, 나머지 150만원은 심장병으로 투병중인 네팔 출신 한국 이주노동자의 치료비로 쓴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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