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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노조와해 실무 주도' 삼성전자서비스 전무 구속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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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의 검찰출두를 하루 앞둔 13일 서울 서초동 중앙지검에서 취재진들이 포토라인을 정리하는 등 준비작업을 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이명박 전 대통령의 검찰출두를 하루 앞둔 13일 서울 서초동 중앙지검에서 취재진들이 포토라인을 정리하는 등 준비작업을 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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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삼성의 노조와해 활동 실무를 주도한 의혹을 받는 최모 삼성전자서비스 전무가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김성훈 부장검사)는 1일 오후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등 혐의로 최 전무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최 전무는 삼성전자서비스 협력업체 직원들이 노조를 세운 2013년 7월부터 올해 3월까지 노조대응 조직인 '종합상황실' 실장 등으로 일하며 협력업체 기획 폐업, 노조원 표적 사찰 등을 주도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최 전무가 노조활동을 방해하기 위해 협력업체 4곳을 기획 폐업하고, 조력한 협력사 사장에게 수억원의 금품을 불법으로 제공했다고 보고 있다.
최 전무는 지난달 15일 구속됐다. 법원은 "횡령 등 일부 피의사실은 법리상 다툴 여지가 있으나 다른 범죄 혐의는 소명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영장 발부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최 전무의 상관으로 삼성전자서비스의 노조와해 공작을 지시한 혐의를 받는 박상범 전 삼성전자서비스 대표의 구속영장은 전날 법원에서 기각됐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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