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남북 회담 결의안 협상 난항…한국당 "북핵폐기 문구 담아야"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28일 오후 2시 본회의에서 처리될 예정인 남북 정상회담 관련 결의안을 놓고 여야가 의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여당은 결의안의 성격이 '판문점 선언' 지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자유한국당은 북핵폐기 결의안이 돼야 한다며 물러서지 않을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남북 정상회담, 미·북 정상회담 관련 결의문은 오늘 수석부대표 회동에서 잘 조정되면 상정될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국당은 '한반도 비핵화'가 아니라 '북핵폐기'라는 문구가 제목과 내용에 넣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모호한 비핵화가 아니라 북핵폐기의 구체적인 내용을 결의문에 담자는 것이다. 전날 홍준표 대표가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고 이날 오전 9시경 한국당이 여당에 이를 공식적으로 제안했다.

김 원내대표는 "미·북 정상회담이 어려운 상황에 봉착한 것도 결국 북핵폐기 문제"라며 "이런 구체적인 내용을 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인데 남북 회담, 미·북 회담 결의문을 국회에서 의결하면서 핵심적 내용이 빠지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윤재옥 원내수석부대표는 "결의안과 관련해 우리는 기본적으로 미·북 정상회담 결과를 보고 하자는 것이 시기적으로 적절하다는 입장"이라며 "그럼에도 오늘 굳이 처리한다면 제목 등에 명확하게 들어가야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민주당은 난처하다는 입장이다. 김 원내대표 역시 "수석부대표 회동에선 (민주당이) 쉽지 않다는 입장이었다"며 "향후 입장을 더 기다려 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제2차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여야가 합의했던 '판문점 선언' 지지결의안을 예정대로 처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한국당에서 새로운 제안을 들고 나와서 사실 우려가 크다"며 "국회가 판문점 선언 지지결의안으로 힘을 보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당도 8000만 겨레와 전세계가 바라는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을 통한 한반도 비핵화·평화체제 노력에 함께 하길 간곡히 당부한다"고 촉구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인사청문회…'아빠·남편 찬스' '변호전력' 공격받을 듯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당선…추미애 탈락 이변

    #국내이슈

  •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해외이슈

  •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포토PICK

  •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