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G7씽큐, 미국에선 2년간 제공해
국내 스마트폰 교체주기 2년 8개월
EU·호주 등은 2년간 품질보증 규정
26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폰아레나에 따르면, LG전자는 신규 플래그십 스마트폰 'LG G7씽큐(ThinQ)'의 품질보증을 미국에서는 2년간 제공하기로 했다. '세컨 이어 프로미스(Second Year Promise)'라는 프로모션 차원에서 진행되는데, G7씽큐는 물론 G6, V30 등도 포함된다.
제품 구입 후 90일 이내에 LG전자 공식 사이트에서 등록만 하면 품질보증기간을 1년 추가할 수 있다. 현재 사전 예약에 돌입한 상태이며, 정식 판매는 6월 1일(현지시간)부터 시작한다.
현재 스마트폰의 품질보증기간을 2년으로 정하고 있는 국가는 EU 28개국을 비롯해 호주, 뉴질랜드,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터키 등이다.
미국, 캐나다, 일본, 중국, 인도, 러시아는 한국과 같이 1년으로 정하고 있다. 다만 위 사례에서 보듯, 국내 제조사들은 해외시장 확대를 위해 자발적으로 품질보증기간을 2년으로 연장하기도 한다.
스마트폰 품질보증기간을 늘려야 한다는 지적은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정감사에서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현행 1년인 국내 스마트폰 품질보증기간을 해외와 같이 2년으로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증인으로 출석한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지만 여전히 답보상태다.
한국 소비자들은 스마트폰 품질보증기간으로 2년을 원하고 있다는 조사결과도 있다.
2016년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표한 '스마트폰 A/S 및 품질보증기간에 대한 인식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500명 중 절반 이상(60.8%)이 공정거래위원회 고시 품목별 분쟁해결 기준에 의거해 정해진 품질보증기간(1년)과 관련해 "2년이 적당하다"고 답했다.
한편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2017 인터넷이용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의 스마트폰 평균 교체주기는 2년 8개월이다.
한국의 만6세 이상 인구의 스마트폰 보유율은 89.5%에 이른다. 특히 20대~50대의 보유율은 97%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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