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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기업 체감경기 5개월 만에 '반등'…살아나는 건설·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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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금속·금속가공 19p·14p씩 올라…조선업 수주 늘어 기대감 ↑
제조업·비제조업 여전히 '내수부진' 우려 높아

현대중공업 도크 전경.(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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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 이달 제조업 체감경기가 5개월 만에 상승했다. 건설·조선업 등 전방산업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4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이달 제조업의 업황 BSI는 77로 전월대비 3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이후 5개월 만의 상승이다. 제조업 업황 BSI는 지난해 11월 83을 기록한 후 3월까지 넉 달 연속 내렸다.

BSI는 기업이 인식하는 경기 상황을 나타내는 지표다. 기준치인 100 이상이면 경기를 좋게 보는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다. 이달 BSI조사는 지난 12일부터 19일까지 전국 3313개 법인기업(응답률 86.0%)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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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체감경기를 끌어올린 건 전방산업의 회복세다. 건설업이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하고, 조선업의 수주가 증가하면서 1차 금속(83)이 전월대비 19포인트, 금속가공(68)도 14포인트 올랐다. 특히 조선업의 개선이 눈에 띈다.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 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3월 한국 누적 수주량은 263만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ㆍ52척)로 이 기간 세계 발주량(623만CGT)의 42.2%를 따냈다. 이에 이달 조선업이 포함된 기타운송장비의 업황BSI는 56으로 2016년 3월(59) 이후 2년 1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반면 전자영상통신장비(85)는 신규 스마트폰 판매 부진으로 부품 수요가 줄면서 2포인트 하락했다. 자동차(64)도 완성차 판매부진과 중국의 수요 하락으로 2포인트 내렸다.

기업규모·형태별로는 대기업(82)은 전월과 동일한 반면 중소기업(70)은 7포인트나 올랐다. 또 수출기업(83)과 내수기업(74)는 각각 1포인트, 5포인트 상승했다. 중소, 내수기업의 개선은 1차금속과 금속가공 등 전방산업 회복에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내달 제조업 업황전망BSI(81)는 3포인트 내렸다. 반도체 업황의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전자영상통신장비와 1차금속 등이 각각 6포인트, 16포인트 늘어난 반면 자동차가 4포인트 줄어든 영향이다.

이들 제조업체들은 여전히 '내수부진'에 대한 우려가 컸다. 경영애로사항을 묻는 질문에 '내수부진'을 답한 업체가 20.7%로 가장 비중이 높았다. 다음으로는 불확실한 경제상황(13.5%), 경쟁심화(12.2%) 순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달 비제조업 업황BSI는 전월대비 1포인트 오른 80으로 집계됐다. 건설업(71)이 계절적 성수기와 남북관계 개선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3포인트 상승했다. 또 기온상승에 따라 야외 여가시설 이용이 늘면서 예술스포츠여가서비스업(70)이 11포인트 올랐다. 반면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71)은 관공서 등 설계·감리 서비스 수주가 감소하면서 7포인트 내렸다. 내달 비제조업의 업황전망BSI(81) 1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석유·철강제품 등 산업재 가격과 거래가 호조를 보이면서 도소매(86)가 1포인트 내린 영향이다.

비제조업체들은 경영애로사항으로 내수부진(20.4%), 경쟁심화(14.7%) 등을 주로 지목했다. 전월에 비해서는 정뷰규제(8.2%)를 꼽는 비중이 소폭 늘었다.

한편 BSI와 소비자심리지수(CSI)를 합성한 4월 경제심리지수(ESI)는 1.9포인트 상승한 97.5를 나타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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