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LG, 사상 첫 1조원대 M&A…전장사업 속도낸다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LG트윈타워

LG트윈타워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LG전자 가 1조원대 글로벌 기업인수합병(M&A) 계약을 체결했다. LG그룹 역사상 사상 최대규모 '빅딜'로 그룹 차원에서 신성장사업으로 추진해온 전장사업에 본격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26일 이사회를 열고 오스트리아 차량용 조명업체인 오스트리아 ZKW의 지분 100%를 인수하기로 했다. 인수금액은 11억유로(한화1조4440억원)다. LG전자가 지분 70%를 7억7000만 유로, (주)LG는 지분 30%를 3억3000만원에 인수했다.
ZKW는 폭스바겐, 메르세데스벤츠, GM, 포드 등 자동차 제조회사에 제품을 공급해온 세계 최대 차량용 헤드라이트 및 조명 공급 업체다. 오스트리아와 인도, 중국 등지에 공장을 두고 있다. 2010년 3억유로이던 매출이 지난해 6년만에 4배(12억유·1조6500억원)으로 늘어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LG전자는 전장사업을 확장하는 한편 리어램프 중심이었던 자동차용 조명 사업을 이번 ZKW 인수를 통해 헤드램프를 포함한 전 영역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자동차용 조명 시장은 지난해 245억 달러(한화 약 28조 원) 규모에서 2020년에는 290억 달러(한화 약 33조 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는 ZKW를 최근 오픈한 융복합 연구개발단지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와 연계해 자율주행 분야 차세대 제품 개발 등 글로벌 자동차용 조명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양사 간 시너지를 창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이노텍, LG하우시스 등 각각 차량용 배터리·디스플레이·차량용 LED 조명·마감재 분야에서 전장사업을 중점 육성해온 계열사도 시너지를 낼 수 있을전망이다. ZKW은 경영진은 그대로 유지되며, 오스트리아 현지 직원들의 고용도 최소 5년 간 유지된다.
LG 계열사 관계자는 "전장 사업은 신뢰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신규 진입하기 어려운 영역"이라며 "삼성전자가 하만을 9조원대에 인수하며 전장사업에 속도를 낸 것처럼 LG그룹 계열사들의 전장사업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성진 LG전자 대표이사(부회장)은 “이번 인수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LG전자 자동차 부품 사업의 성장동력을 더욱 강화하게 됐다”며, “LG전자의 앞선 IT기술과 ZKW의 프리미엄 헤드램프 기술을 결합해 자동차용 라이팅 업계를 선도하는 혁신적인 제품들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인사청문회…'아빠·남편 찬스' '변호전력' 공격받을 듯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당선…추미애 탈락 이변

    #국내이슈

  •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해외이슈

  •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포토PICK

  •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