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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준 효성 회장, 지주사 전환 앞두고 잇단 자사주 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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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만 25회 걸쳐 11마주 매입
"책임경영·주주가치 강화 차원"
업계선 경영권 방어목적 분석
내일 주총서 분할안건 의결
▲조현준 효성 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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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지주회사 전환을 앞둔 ㈜효성의 조현준 회장이 올해만 25회에 걸쳐 자사주를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 회장 일가의 자사주 매입은 27일 지주회사와 4개 사업회사로 분할하는 안건을 다루는 임시주주총회를 앞두고 이뤄져 더욱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26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조 회장은 4월에만 세 차례에 걸쳐 ㈜효성 주식 3901주를 장내매수했다. 조 회장은 올해 25차례 11만4403주를 매입했으며 매입한 주식가치는 총 140억원에 달한다. 이에 따라 조 회장은 총 512만5342주를 소유하고 있으며 보유 지분율은 14.59%다.

조 회장뿐 아니라 두 자녀 조인영 씨와 조인서 씨도 자사주를 매입했다. 각 1만1515주씩 매입해 0.03%의 지분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조 회장을 비롯해 두 자녀 등 특수관계인 지분율은 총 37.81%에 달한다.

업계에서는 조 회장 일가의 자사주 매입은 경영권 강화를 위한 것으로 40%에 육박하는 지분율은 충분히 안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특히 오는 27일 임시주주총회를 앞두고 이뤄진 점, 올해에만 25차례에 걸쳐 자사주 매입이 있었던 점을 감안해 볼 때 조 회장 일가의 실질 지배력을 높이기 위한 차원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더욱이 분할 이후 우호지분이 줄어들 수도 있는 상황에 대비해 경영권 방어 차원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에 대해 효성 관계자는 "통상 CEO의 자사주 매입은 책임경영 강화와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한 차원"이라며 "올해 뿐 아니라 조 회장의 자사주 매입은 오랫동안 꾸준히 이뤄져왔다"고 설명했다.

효성은 공정거래위원회가 소유지배구조 개편을 지적한 10개 대기업 중 1곳이다. 효성은 여러 사업이 혼재해있어 경영 투명성을 개선하라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효성은 27일 임시주주총회에서 ㈜효성을 지주회사와 4개의 사업회사로 분할하는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효성을 지주회사로 전환하고 효성티앤씨(섬유·무역), 효성중공업(중공업·건설), 효성첨단소재(산업자재), 효성화학(화학) 등으로 분할할 예정이다. ㈜효성은 자회사 지분관리와 투자를 담당하게 된다. 이번 임시주총에서 가결되면 오는 6월1일 분할이 이뤄진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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