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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영국·터키 정상과 통화…시리아·경제이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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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글로벌 무대에서 중국의 입김이 세지고 있는 가운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영국, 터키 정상과 잇달아 전화통화를 하고 시리아 공습, 미국의 보호무역주의에 뚜렷한 반대 입장을 전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20일자 1면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별도의 전화통화를 한 내용을 보도했다.
우선 시 주석은 전날 메이 총리와의 통화에서 "중국은 시리아 사태 해결을 위해 국제사회가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기를 원하고 있다"며 "중국은 국제관계에서 무력사용을 반대해왔으며 국제사회는 각국의 독립된 주권, 영토를 존중하고 국제법에 따라 행동해야 한다"고 중국의 입장을 전했다.

또 시리아의 화학무기 사용을 용납할 수 없다는 메이 총리와의 의견에 동의한 후 "다만, 시리아의 화학무기 사용 여부는 공정하고 객관적인 조사를 통해 확실한 결론을 도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미국과의 무역갈등 분위기 속에서 메이 총리에게 자유무역을 향한 중국의 일관된 입장을 강조하기도 했다. 시 주석은 "중국과 영국은 경제 글로벌화의 수혜자들이자 지지자들"이라며 "중국은 영국을 포함한 각국과 함께 자유무역 지지라는 올바른 입장에 따라 다자무역체계를 적극 수호하고 개방형 세계경제를 건설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메이 총리도 "중국과 마찬가지로 자유무역과 경제 개방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시 주석은 같은날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도 시리아 정세에 대한 의견 교환을 했다. 시 주석은 "국제법과 원칙에 따라 시리아의 주권을 존중해야 한다"며 서방국의 시리아 공습 반대 입장을 전했고 에르도안 대통령은 "터키는 중국이 시리아 문제해결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시리아 문제에 대한 중국과 터키의 소통 강화를 희망한다"고 답했다.

시 주석은 경제 분야에 대해서도 "최근 중국과 터키의 전략적 협력 관계가 긴밀하게 발전해 각 분야별로 성과를 내고 있다"며 "고위층 교류를 통해 관계를 더 끌어올리고 더 광범위한 영역에서 협력을 계속 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터키 대통령은 "터키는 중국의 '일대일로'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하고 무역, 에너지, 인프라, 관광 등 각 영역에서 협력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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