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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공공시설물 내진율 80% 만든다…3년간 2800억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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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지진안전종합대책 15일 발표…경주·포항지진 등 피해 사례 반영

지난해 11월 발생한 지진의 여파로 경북 포항의 한 다세대 주택 담벼락이 무너져 내렸다. (사진=아시아경제 DB)

지난해 11월 발생한 지진의 여파로 경북 포항의 한 다세대 주택 담벼락이 무너져 내렸다. (사진=아시아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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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서울 내 공공시설물 내진율을 2020년까지 80.2%로 끌어올린다.
서울시는 경북 경주, 포항 등에서 발생한 지진피해 사례를 반영해 '서울시 지진안전종합대책'을 마련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를 위해 3년 동안 총 2819억원을 투입한다.

시는 공공시설물 내진 보강을 강화한다. 현재 서울 내 공공시설물은 총 3431곳으로 내진율은 62.5%를 보이고 있다. 시는 이를 2020년까지 80.2%로 만들 계획이다. 특히 공공건축물 2035곳, 도시철도 604곳, 도로시설물 579곳, 하수처리시설 11곳의 내진율을 높이는 데 집중한다. 수도시설 175곳, 공동구 7곳, 시립병원 17곳, 수문 3곳 등은 이미 내진 성능이 100% 확보됐다.

시 소관 공공건축물의 내진율은 82.5%까지 만든다. 현재 634개소 중에 389개소의 내진 성능이 확보돼 현재 내진율 61.4%를 나타내고 있다. 시는 2020년까지 709억원을 투입한다.
자치구 소관 공공건축물 1401개소 중 내진 성능이 확인되지 않은 624개소에는 시비 125억원을 지원한다. 내년까지는 내진 성능 평가를 완료한다.

도시철도의 경우 2022년까지 내진율 100%를 확보한다. 내진 보강이 필요한 53.2㎞ 대한 보강공사가 2013년 3월부터 진행 중이다. 국내 내진설계기준은 지진 규모 6.3이다. 시는 여기에 938억원을 투입해 2020년까지 발주 완료한다.

내진율 85.2%를 기록하는 교량, 지하차도 등 도로시설물은 487억원을 투자해 내년까지 보강한다.

학교시설은 교육청과의 협조를 바탕으로 2020년까지 내진율을 48.4%까지 끌어올린다. 현재 3520동 중에서 1100동에만 내진 성능이 확보돼 내진율이 31.3%밖에 되지 않는다.

민간건축물 내진 보강에는 시가 중앙부처와 협의해 보조금을 지원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 민간건축물의 경우 1988년 내진 설계가 도입되기 이전에 지어진 건물이 많아 내진의무대상 건축물을 기준으로 내진율이 18.2% 정도로 낮은 편이다. 시는 또 건축물대장에 필로티 구조 건축물 등록 의무 등을 추진하기 위해 중앙부처와 협력한다.

'트라우마 아카데미'를 만들어 국가 트라우마센터와 연계한 심리 지원도 함께한다. 실내구호용 칸막이 텐트, 재해구호물품 추가 확보 등 피해자 지원에도 힘쓸 예정이다. 이 부분은 지난해 포항지진 발생 이후 많이 지적된 바 있다.

시민들이 지진체험을 해볼 수 있도록 소방서 안전체험교실 내 지진체험시설을 현재 7개소에서 2020년 17개소로 확충한다. 또 200억원을 투입해 2022년까지 안전교육센터를 건립한다.

지진이 일어났을 때 시민들이 적절하게 대응하도록 행동요령을 제작한다. 올해 가정용 5만부, 유치원생·초등학생용 7만부를 만들어 나눠주는 것을 시작으로 내년부터 5년 동안은 서울 내 전 가구에 배포한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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