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전용면적 59㎡ 미만 크기의 소형 아파트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 매년 되풀이되는 전세난과 대출 규제에 자금 사정이 넉넉하지 않은 수요자들의 수요가 늘고 있어서다.
공급량은 희소하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59㎡ 미만 아파트는 총 1만1262가구가 공급돼 전체 공급량의 4.3%에 불과했다. 반면 소형 수요는 빠르게 늘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40㎡ 이하 아파트 거래량은 7만3832건으로 2012년(5만7226가구) 보다 29.0% 늘었다.
소형 타입일수록 가격 상승폭이 큰 것도 인기 이유다. 최근 3년(2014~2017년)간 60㎡ 이하는 21.6% 올라 60~85㎡ 17.7%, 85㎡초과 14.8%를 웃돌았다. 시장 전문가는 "최근 서울에 나온 아파트에서는 39㎡, 42㎡ 등 소형 주택은 모두 조합원이 가져갈 정도로 소형 주택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며 "건설사들도 실용적인 실내공간을 앞세운 소형 아파트 공급을 늘린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부산에서는 대우건설이 5월 '화명 센트럴 푸르지오' 886가구를 짓고 39~84㎡ 642가구를 일반에 내놓는다. 부산지하철 2호선 화명역이 인접하며 화잠초, 화신중 등이 가깝다.
수도권에서는 현대건설이 서울 서대문구에 '힐스테이트 신촌' 1226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37~119㎡ 345가구가 계획됐다. 경의중앙선 신촌역, 지하철 2호선 이대역, 아현역 등이 가깝다. 한양은 경기도 성남시 금광3구역 재건축으로 40~74㎡ 아파트를 내놓는다. 총 711가구 중 245가구를 일반 공급한다.
이외 소형 주거형 오피스텔도 공급된다. 인천시 부평구 부평동에는 4월 '부평 한라비발디' 오피스텔을 분양한다. 총 1012실 규모로 아파트를 대체할 수 있는 원룸에서 투룸 타입의 22~73㎡로 구성된다. 인천지하철 1호선 부평시장역 역세권으로 1호선 부평역, 7호선 부평구청역이 1개 정거장 거리다. 서울 강남, 종로 등도 1시간 거리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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