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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언론, 속보로 박근혜 1심 선고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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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국제부 기자] 6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1심에서 징역 24년형과 벌금 180억원이 선고되자 유럽 주요 언론들이 앞다퉈 관련 소식을 전했다.

영국 공영 BBC 방송은 "정치, 경제 엘리트들에 대한 분노를 부채질하면서 한국을 뒤흔든 이번 스캔들이 정점을 맞았다"고 전했다. 또 이번 스캔들이 정치 엘리트와 한국 경제를 지배해온 재벌의 오랜 유착 관계에 대한 비판을 불러왔다고 분석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이번 스캔들이 정치 지도자와 대기업 간의 이중거래망과 함께 '라스푸틴(제정 러시아의 몰락을 부른 요승)'과 같은 인물이 정부 내에서 권력을 휘두른 사실을 드러냈다고 전했다.

또 영국 더타임스는 '라스푸틴'과 같은 최순실이 공식 직위나 행정 경험, 비밀정보 사용 인가 없이 정부 기밀을 전해 받았다고 보도했다.

프랑스 공영방송 프랑스텔레비지옹은 "탄핵 후에는 감옥"이라고 했고, 르 몽드 인터넷판은 "박 전 대통령이 최순실과 공모해 재벌에게 해괴한 재단에 출연을 강요한 것으로 재판부가 판단했다"고 전했다.
독일 공영방송 ARD는 삼성과 롯데, SK 등 이번 사건에 연루된 기업들의 이름을 언급하면서 박 전 대통령이 직위를 이용해 불법적으로 기업으로부터 뇌물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외에도 일간 쥐트도이체차이퉁, 프랑크푸르터알게마이네차이퉁, 슈피겔온라인 등의 독일 주요 언론도 박 전 대통령 판결 내용을 보도했다.




국제부 기자 interde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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