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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포르노 배우에게 13만달러 지불한 사실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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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막음 돈 지불 문제는 코헨 변호사에게 물어야"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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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전직 포르노 스타 스토미 대니얼스(본명 스테파니 클리포드)에게 자신의 변호사가 입막음용 돈을 지불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 사실에 대해 공식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본인은 13만달러를 스토미 대니얼스에게 지불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밝히고, 자신의 변호사인 마이클 코헨이 어디서 돈을 얻었는지도 알지 못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본인이 아닌) 코헨에게 왜 변호사가 돈을 지불했는지 물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코헨은 돈을 지급한 사실은 인정했지만 이 돈이 트럼프 후보와는 무관하게 자신이 낸 돈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코헨이 스토미 대니얼스에게 돈을 지불한 사실을 인정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캠페인 자금법 위반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 상황이다.
스토미 대니얼스는 앞서 캘리포니아 법원에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변호인 코헨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지난달 초에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비밀 유지 합의 계약이 무효라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13만달러를 받았던 입막음 계약이 무효라는 이유에서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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