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반전에 반전 거듭하는 정치권 미투…잇따른 돌발상황에 수사기관도 당혹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유병돈 기자] 미투(#MeToo·나도 당했다) 운동으로 휘청이고 있는 정치권이 잇따른 돌발 상황으로 반전을 거듭하고 있다. 예상치 못한 전개가 진행되면서 사건을 담당한 수사기관들도 당혹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정무비서 성폭행 의혹에 휩싸인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경우 ‘자의반 타의반’으로 돌발 상황이 이어졌다. 전 충남도 정무비서였던 김지은(33)씨의 폭로 이후 수사가 시작되자 3일 만에 검찰에 자진 출석, 국민은 물론 검찰까지 당혹케 했다. 수사 초기 갑작스런 자진 출석에 검찰은 안 전 지사의 입장만 들은 뒤, 재소환을 해야만 했다.
반면, 안 전 지사는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는 ‘국민의 피로감’을 핑계로 불출석했다. 사실상 방어권을 포기한 듯한 모습이었다. 혐의나 정황 등을 살펴볼 때 구속영장 발부가 유력해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법원은 심문 기일을 다시 잡는 등 안 전 지사를 끝내 출석시키더니 ‘과도한 방어권 침해’를 이유로 안 전 지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검찰은 추가 피해자 고소건 등을 추가로 정리해 구속영장 재청구를 검토 중이지만, 일전의 사례를 살펴볼 때 법원이 입장을 바꿀 가능성은 높지 않은 상황이다.

성추행 의혹을 두고 한 언론사와 진실 공방을 벌이던 정봉주 전 의원도 ‘폭로→정면 반박→명예훼손 고소→고소 취하’로 이어진 치열한 전개를 보였다. 언론사의 성추행 의혹 폭로에 강력하게 부인해왔던 정 전 의원은 언론사와 기자 등을 상대로 명예훼손 고소장까지 제출하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정 전 의원의 대처가 워낙 강경했던 탓에 여론은 급속도로 피해자에 대한 무고로 기울었지만, 피해자의 돌발 기자회견과 이튿날 정 전 의원의 카드사용내역 공개 등으로 순식간에 판도가 뒤바꼈다. 결국 정 전 의원은 정치계 은퇴를 선언했고, 경찰은 검찰에 사건을 송치하며 본격적인 수사 돌입을 예고했다.






유병돈 기자 tamond@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바보들과 뉴진스' 라임 맞춘 힙합 티셔츠 등장 어른들 싸움에도 대박 터진 뉴진스…신곡 '버블검' 500만뷰 돌파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국내이슈

  • 머스크 베이징 찾자마자…테슬라, 中데이터 안전검사 통과 [포토]美 브레이킹 배틀에 등장한 '삼성 갤럭시' "딸 사랑했다"…14년간 이어진 부친과의 법정분쟁 드디어 끝낸 브리트니

    #해외이슈

  • 이재용 회장, 獨 자이스와 '기술 동맹' 논의 고개 숙인 황선홍의 작심발언 "지금의 시스템이면 격차 더 벌어질 것" [포토] '벌써 여름?'

    #포토PICK

  • 기아 EV9, 세계 3대 디자인상 '레드닷 어워드' 최우수상 1억 넘는 日도요타와 함께 등장한 김정은…"대북 제재 우회" 지적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