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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가 개척한 '냉동피자' 1300억 폭풍성장…CJ·롯데·신세계 '박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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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피자가 연 가성비 '갑' 냉동 피자 열풍
오뚜기 독주 체체에 CJ 맹추격…롯데·신세계 가세
프리미엄 전쟁 개막…신제품 출시·품질 개선으로 시장 확대
오뚜기가 개척한 '냉동피자' 1300억 폭풍성장…CJ·롯데·신세계 '박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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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주부 김지연(39)씨 대형마트에 방문하면 꼭 빼놓지 않고 사는 1순위 제품은 바로 '냉동 피자'다. 한번 냉동 피자를 맛 본 이후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 씨는 "냉동피자라고 해서 싼 맛에 샀는데 피자전문점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었다"며 "아이들 간식으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좋아 자주 구매하고 있다. 최근에는 프리미엄 제품이 쏟아지고 있는데 맛이 더 좋아졌다"고 전했다.
냉동 피자의 열풍을 주도한 오뚜기를 선두로 CJ제일제당의 맹추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롯데마트(제조 롯데푸드)와 신세계푸드도 가세하면서 그야말로 '피자 전쟁'이 펼쳐지고 있다. 1~2인 가구 증가로 인해 시장 전망이 긍정적인 상황에서 업체들의 진출과 관련 제품 출시가 쏟아지고 있는 것. 특히 최근에는 맛과 품질이 더욱 개선된 프리미엄 피자가 출시되면서 '프리미엄 피자 전쟁'이 예고되고 있다.

22일 시장조사업체 링크아즈텍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냉동 피자 시장은 2015년 55억600만원에서 2016년 265억4200만원 규모로 급성장했다. 지난해에는 900억원대 시장으로 급성장했다. 올해도 신제품 출시 등으로 1300억원대로 확대 될 것이란 게 업계 전망이다. 이는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국내 가정간편식(HMR)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한 것과 더불어 냉동 피자의 품질 개선에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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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이 거세게 추격하고 있지만, 국내 냉동 피자 시장은 오뚜기 독주 체제나 마찬가지다. 링크아즈텍에 따르면 업체별 냉동피자 시장 점유율은 1월 기준 오뚜기 54.8%, CJ제일제당 31.7%, 홈플러스 8%, 사조 1.9% 순이다.
오뚜기 냉동피자는 2016년 5월 출시 이후 약 800억원의 매출을 돌파했다. 오뚜기 컵피자 역시 지난해 10월 출시해 5개월 만에 매출 30억원을 돌파했다. 1일 판매량 4000개를 넘어서는 오프라인 매장도 생겼나고, 일부 매장에서는 품절 사태를 빚는 등 냉동 피자 열풍의 주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오뚜기는 최근 냉동피자 1위 자리를 확고히 하기 위해 '프리미엄 피자' 4종을 새롭게 출시했다. 프리미엄 피자'는 국내 냉동 피자 열풍을 일으킨 오뚜기에서 새롭게 출시하는 피자다. 피자전문점에서만 맛볼 수 있었던 스테디셀러 메뉴를 가정에서도 맛볼 수 있도록 만든 제품으로, 쉬림프 피자, 포테이토 피자, 페페로니 피자, 하와이안 피자 등 총 4가지 토핑의 피자로 구성되어 있다.

오뚜기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오뚜기 피자'에 이어 새로운 맛과 업그레이드된 퀄리티의 '프리미엄 피자'를 새롭게 선보인다"며 "맛있는 정통 피자를 간편하면서도 부담 없는 가격으로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J제일제당 고메 피자의 약진도 눈에 띈다. 지난해 7월 출시한 고메 콤비네이션 피자와 12월에 내놓은 고메 디아볼라 피자, 고메 고르곤졸라 피자 등 3종은 시장에 안착해 점진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고메 피자 3종은 발효숙성 공정을 세 차례 거친 쫄깃한 도우와 고소하고 진한 풍미의 모짜렐라 치즈를 사용해 이탈리아 정통 피자를 구현한 제품으로, 전자레인지 7분만으로 갓 구운 듯한 피자를 즐길 수 있다.

홈플러스는 2016년 5월 리스토란테 피자를 국내에 첫 수입해 판매 중이다. 독일 닥터오트커의 제품으로, 피자의 본고장 이탈리아를 비롯해 유럽 21개국에서 냉동 피자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제품이다.

사조대림도 지난해 3월 초 수제 그릴드 피자(고르곤졸라ㆍ불고기ㆍ콤비네이션ㆍ페퍼로니)를 선보이며 토종 냉동 피자 대열에 합류했다. 수제 그릴드 피자는 얇고 촉촉한 수제 도우가 특징이다. 출시 3개월 만인 6월까지 약 200만개 판매를 돌파하는 등 자리를 잡았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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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도 지난해 하반기 냉동 피자 신제품을 출시하고 경쟁 구도에 뛰어들었다. 롯데푸드가 제조하는 롯데마트의 자체브랜드(PB) 브랜드 '요리하다'로 출시된 피자 3종이 주인공이다. 신세계푸드도 가정간편식 브랜드 '베누(venu)' 피자 2종을 선보이면서 피자 시장 안착에 집중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냉동 피자가 '가성비'를 앞세워 가정간편식 중에서도 가장 주목받으며 인기를 끌고 있다"며 "기존 배달 피자 시장을 대체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부상하는 만큼 관련 업체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고 말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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