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앞으로는 우리의 우수한 해양문화유산을 온라인으로 손쉽게 접할 수 있게 된다. 해양수산부는 22일부터 구글의 '아트 앤 컬처' 서비스를 통해 국립해양박물관 소장 해양문화유산 열람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구글의 아트 앤 컬처는 예술에 IT 기술을 접목해 전 세계의 주요 예술품을 온라인을 통해 소개하는 사이트로, 4000만명 이상이 방문하고 있다. 국립해양박물관은 우리의 우수한 해양문화유산을 널리 알리고 세계적인 박물관으로 도약하기 위해 지난해 8월 구글과 사업 참여 협약을 체결하고 자료선별 작업 등을 진행했다.
우선 '항해의 시작' '항해기를 통해 본 우리나라' 주제관에서는 동해를 한국해로 표기한 세계 최초의 해도첩 '바다의 신비'를 비롯해 우리 바다에 관해 서구의 탐험가들이 기록해 남긴 각종 유물들을 만나볼 수 있다.
다음으로 '바다의 역사, 그들의 기록' '교류의 바다' 주제관에서는 고지도(古地圖)에 수록된 우리 해양영토, 지난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조선통신사의 시고(詩稿) 등의 자료를 감상할 수 있다. 조선통신사의 시고는 마지막 통신사행이 이뤄졌던 1811년(순조11)의 자료라는 점에서 사료로서의 가치가 높다.
마지막으로 '바다에서 이어진 문화와 예술' 주제관에서는 나전칠기로통영지도를 묘사한 나전농, 수신(水神)의 상징인 용이 표현된 백자철화운용문항아리(부산광역시 문화재자료 제99호)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송명달 해수부 해양정책과장은 "구글과 새롭게 시작한 이번 서비스가 공간적 제약을 넘어 세계에 우리의 우수한 해양문화유산을 널리 알리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종=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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