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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선탑재 앱 없애겠다" 독일 이통사의 파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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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치텔레콤, 자사 유통 휴대폰에
소비자가 앱 선택할 수 있도록 할 예정
국내 스마트폰, 선탑재앱 수 십 개 기본

"스마트폰 선탑재 앱 없애겠다" 독일 이통사의 파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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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이동통신사 도이체텔레콤이 19일(현지시간) 자사 블로그를 통해 "우리가 유통하는 안드로이드 폰에 설치된 블로트웨어(Bloatware)를 제거하겠다"고 밝혔다.

블로트웨어는 블로트(Blot, 부풀게 하다)와 소프트웨어(Software)의 합성어다. 실제로 사용하지 않음에도 풍선처럼 부풀어올라 스마트폰·PC·노트북 등의 내부 메모리를 잡아먹는 앱·소프트웨어 등을 말한다.

스마트폰에서는 선탑재앱이 대표적이다. 제품을 사면 기본적으로 깔려있는 앱이다. 이용자가 원하지 않는 앱들도 다수 깔려있어 불편을 끼쳐왔다.
도이치텔레콤은 앞으로 블로트웨어를 미리 설치하지 않고, 소비자가 자유롭게 선택하고 설치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 회사는 혁신적인 고객 서비스 프로그램으로 유명한 미국 3위 이통사 티모바일의 최대주주다.

IT전문매체 폰아레나는 "티모바일이 모회사의 이 같은 조치를 이어받는다고는 밝히지는 않았다"면서도 "존 리저(John Legere) 티모바일 최고경영자(CEO)라면 도입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전했다. 리저는 "이동통신 소비자에게 고통을 주는 것이라면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는 입장을 누누히 밝혀왔다.

무약정 무제한요금제, 번호이동시 위약금 및 잔여할부금 지원, 데이터 이월 프로그램, 동영상 데이터 무료화 등 이동통신시장에서 파격적인 조치가 그런 사례들이다.

한편 국내 이동통신시장에서도 선탑재 앱은 논란이 돼 왔다. 국내 제조사의 일부 스마트폰에는 선탑재앱이 50개가 넘게 깔려있다. 민경욱 자유한국당(당시 새누리당) 의원은 지난 2016년, 스마트폰의 기능을 구현하는데 필수적이지 않은 소프트웨어의 삭제를 가능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긴 '전기통신사업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한 바 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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